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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1년전 갤럭시 모델이었던 블랙핑크 아이폰 13 구매 사용 인증 논란의 마케팅적 의미

by 애플_피시 2021. 10. 14.

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아이폰 13 구매 사용 인증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 사이의 논쟁이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과연 1년 전 계약이 끝난 모델이 경쟁사 제품 사용을 SNS에 올리는 것이 마케팅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블랙핑크와 갤럭시 모델 계약 관련 사실 정리

 

블랙핑크와 삼성전자는 2019년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갤럭시 A80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였습니다. 블랙핑크 로고 패키지와 멤버 카드, 특별 케이스로 수성되어 말레이시아 쇼핑몰에서는 사전 예약이 완판 되는 등 인기가 있었던 스마트폰이었다고 합니다.

 

블랭핑크는 갤럭시 A80 모델로 2019년 7월부터 2020 8월까지 활동했습니다. 2021년 10월인 지금은 삼성전자와 모델 계약이 끝난 지 이미 1년 넘게 지난 것입니다.

 

이미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 제니, 로제는 SNS를 통해 아이폰 유저임을 밝혔고 이번 지수가 아이폰 13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와우 겨우 바꿨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갤럭시 모델인 블랙핑크의 아이폰 13 구매 인증 논란 핵심은 팬덤

 

이렇게 블랙핑크 지수의 아이폰 13 인증과 글이 이슈와 논란이 되는 것은 블랙핑크뿐 아니라 갤럭시와 아이폰의 국내 인기가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기 아이돌의 팬뿐 아니라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는 개인적 감정을 이입하고는 합니다.    

 

블랙핑크의 인기에 더해 아이폰 13의 출시와 맞물려 발생한 갤럭시 팬과 아이폰 팬 사이의 강점 대립이 기사로까지 사건을 키운 결과입니다. 만약 블랙핑크, 갤럭시, 아이폰 어느 하나라도 인기와 팬덤이 강하지 않았다면 이번 일은 단순 소규모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을 것입니다. 

 

블랙핑크 지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폰 13 구매 이증 게시물에는 590만이 넘는 좋아요가 달린 것이 갤럭시 팬심을 더 자극한 것일 수 있고, 갤럭시 팬들의 커다란 반발과 같은 반응은 가십 기사화의 좋은 소재가 되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마케팅적으로 갤럭시, 아이폰 중 누가 이득일까?    

  

이미 모델 계약이 끝난 지가 1년이 넘은 시점에서 블랙핑크가 갤럭시가 아닌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은 감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핑크에게 갤럭시 모델로의 의리를 요구하기에는 삼성전자도 블랙핑크와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다른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로 보입니다. 블랙핑크에 의리를 요구하려면 삼성전자도 의리를 지켜 계속 블랙핑크를 모델로 사용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적인 것 말고 마케팅적으로 보았을 때 과연 삼성전자와 애플 중 누가 이익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문제는 갤럭시 Z폴드 3과 Z플립 3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아이폰 13이 출시되어 생겨난 것입니다. 아이폰 13이 출시되기 전 조사 자료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70%가 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응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블랙핑크 지수가 10% 조금 넘는 수준의 점유율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사용에 대해 이렇게 의식을 한다는 것은 갤럭시 팬들의 아이폰에 대한 우려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전자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아이폰 13이 홍보되는 이런 상황이 달갑지만은 아닐 것입니다. 굳이 갤럭시 모델 조차 계약 기간 끝나면 이이폰을 사용한다고 뉴스 기사까지 내면서 알리고는 싶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인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도 갤럭시 사용하다 아이폰 사용하기도 하고 아이폰 사용하다가 갤럭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폰은 여성과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인 블랙핑크가 아이폰을 사용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런 사실을 굳이 여기저기 알리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번 블랙핑크 아이폰 사용 논란은 갤럭시 팬들이 굳이 사건을 끄집어내어 언론화까지 하여 아이폰 13을 홍보해준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갤럭시 모델이었던 블랙핑크가 어떻게 아이폰을 사용하냐는 지적은 갤럭시 모델도 사용하고 싶은 아이폰이라고 홍보를 해주는 모양새입니다.

 

1년 전 갤럭시 모델이었던 블랙핑크 지수의 아이폰 13 사용에 대해 갤럭시 팬들의 항의의 마케팅 상황을 정리하면 애플 아이폰 13의 훌륭한 홍보가 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0%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갤럭시 모델도 가지고 싶은 아이폰 13이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만 올려주는 것이라 오히려 알려지지 않는 것이 좋은데, 갤럭시 팬들이 굳이 끄집어내어 SNS 상의 논란을 넘어 뉴스까지 만들어 더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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