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2위 화장품 뷰티 시장이면서 K POP과 K 드라마 등의 한류 영향이 큰 국가입니다. 또한 인구 대부분이 아시아인인 동북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로 K 뷰티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같지는 않습니다. 이 원인을 알아보려 합니다.
중국 화장품 뷰티 시장 규모
중국은 세계 2위 화장품 소비국이므로 뷰티 시장의 규모도 크지만 그 성장률도 높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위안화 기준 2015년 2049억 위안에 달하던 화장품 시장은 2020년 3400억 위안으로 성장했습니다. 인구만큼이나 커다란 뷰티 시장을 가지고 있어 인접 국가이자 문화 뷰티 강국인 한국의 영향력이 컸던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여러 가지 변화가 정치 문화 환경적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시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연도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 - 중국 국가 통계국 자료 참고]
- 2015년 2049억 위안
- 2016년 2222억 위안
- 2017년 2514억 위안
- 2018년 2619억 위안
- 2019년 2992억 위안
- 2020년 3400억 위안
현재 환율과 비슷한 1위안을 185원으로 계산하면 2015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약 37조 9065억 원에 달했고, 2020년은 62조 9000억 원에 달하게 됩니다. 왜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중소기업이었던 마스크팩 기업이 중국에 진출한 후 대기업이 되어 돌아왔는지 알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런 중국 화장품 뷰티 시장의 규모로 인해 국내 대표 화장품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나 LG 생활건강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중소기업부터 누구나 아는 대기업까지 K 뷰티 기업들은 중국 화장품 뷰티 시장 진출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려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이런 중국 시장 내 K 뷰티의 인기는 이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K 뷰티 인기와 추락
중국 화장품 뷰티 시장의 인기는 K POP과 K 드라마 등 같은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하였습니다.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화장품을 사기도 하고 좋아하는 K POP 아이돌과 K 드라마 배우가 광고하는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면세점에서 한국 화장품을 사려는 중국인들끼리 몸싸움을 하다 뉴스에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K 뷰티와 화장품에 열광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스킨케어 화장품 주요 수입국- 코트라 자료 참고]
- 2018년 중국의 국가별 스킨케어 수입액
- 한국 2541 백만 달러
- 일본 2180 백만 달러
- 프랑스 1556 백만 달러
- 미국 822 백만 달러
- 영국 413 백만 달러
- 2019년 중국의 국가별 스킨케어 수입액
- 일본 2954 백만 달러
- 한국 2912 백만 달러
- 프랑스 2220 백만 달러
- 미국 1148 백만 달러
- 영국 726 백만 달러
- 2020년 중국의 국가별 스킨케어 수입액
- 일본 4108 백만 달러
- 프랑스 3304 백만 달러
- 한국 3134 백만 달러
- 미국 1752 백만 달러
- 영국 1569 백만 달러
중국의 한국 스킨케어 화장품 수입액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이것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간 한국 스킨케어 화장품의 중국 수입액 순위는 1위에서 3위까지 밀렸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SM과 JYP 같은 K POP 아이돌 기획사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인 멤버를 연습생으로 훈련시켜 데뷔시키고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기와도 맞물립니다. 여러 중국 멤버들은 한국 기획사와 법적 분쟁을 통해 개인적으로 중국 연예 시장에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중국 연에 시장이 규모만 큰 것이 아닌 중국 연예인들도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가지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K POP 아이돌과 K 드라마 배우의 영향력이 이전과 같이 열광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국 아이돌과 배우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에는 중국 국가적 동북공정과 중국 10대, 20대에서 커지기 시작한 애국주의의 영향도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같은 아시아 국가이면서 중국의 적대국인 일본이나 피부적 특성이 다른 유럽이 프랑스 스킨케어 화장품의 인기는 주춤한 한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뷰티 화장품 브랜드 밖에는 없습니다.
2020년 중국 기초화장품 브랜드 시장 점유율
중국 화장품 뷰티 시장에서 기초화장품(스킨케어) 브랜드별 2020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로레알 파리, 랑콤, 라 메르 등이 프랑스 브랜드와 에스티로더, 올레이, SK2, 메리 케이 등 미국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쉐링, 자연당 등 중국 브랜드가 4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일본 기초화장품 브랜드는 시세이도의 오프레가 10위, 시세이도가 1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초화장품 브랜드로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14위, 이니스프리가 17위에 있을 뿐입니다.
[2020년 중국 기초화장품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 유로모니터 자료 참고]
- 로레알 파리 - 프랑스 - 5.1%
- 랑콤 - 프랑스 - 4.7%
- 에스티로더 - 미국 - 4.4%
- 바이쉐링 - 중국 - 4.1%
- 올레이 - 미국 - 3.2%
- 자연당 - 중국 - 3.1%
- SK2 - 미국 - 2.3%
- 라메르 - 프랑스 - 1.7%
- 메리케이 - 미국 - 1.7%
- 오프레 - 일본 - 1.6%
- 프로야 - 중국 - 1.4%
- 위노야 - 중국 - 1.4%
- 시세이도 - 일본 - 1.3%
- 더 히스토리 오브 후 - 한국 - 1.3%
- 유니팡 - 중국 - 1.2%
- 크리스탈 디올 - 프랑스 - 1.2%
- 이니스프리 - 한국 - 1.1%
예상과는 다르게 중국 기초화장품 브랜드들이 상당히 성장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내 애국주의가 성장하고 하나의 중국, 중화사상이 커지면서 자국 콘텐츠와 연예인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특히 애국주의 콘텐츠와 연예인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화장품도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와 미국의 브랜드는 단지 이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피해를 입은 화웨이 스마트폰폰이 애국주의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했으나 미국 기업인 애플의 아이폰보다 판매량이 낮았던 것만 보아도 이 순위는 설명됩니다.
결국 한국 뷰티 화장품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사드, 애국주의 등으로 중국 내 한류의 영향력이 축소된 것도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지 못한 이유도 있는 것입니다. 과거 한류 스타를 활용한 광고로 재미를 보았으나 한류의 영향력이 작아지자 그 기간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중국 시장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은 이유는 브랜드 순위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브랜드 점유율 순위는 두 기업 다 10위권 밖이지만 LG생활건강의 브랜드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고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는 이니스프리로 중저가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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