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회에 걸쳐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한 국내 레깅스 시장의 성장 요인을 찾아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시장 관계자와 MZ세대 소비자가 말하는 레깅스 패션의 인기 요인을 검토해 보고, 두 번째는 마케팅 관점에서 레깅스 인기 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다르, 젝시믹스의 등장과 레깅스 인기 열풍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설립되고 나서야 국내 레깅스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안다르, 젝시믹스 레깅스가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반 소비자들의 레깅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안다르의 매출이 181억 정도이고 젝시믹스는 제대로 매출이 안 잡히던 2017년에도 국내 레깅스 시장은 6801억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이 레깅스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에서도 입기 시작한 시기는 2018년 이후입니다. 2018년은 안다르가 33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젝시믹스가 217억의 매출을 올린 해입니다.
2018년 이후 국내 레깅스 시장의 성장에 비해 거리에서 레깅스 패션을 보는 횟수는 더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8년 국내 레깅스 시장은 7142억 원에서 2020년 7620억 원으로 약 106% 성장했다면, 같은 시기 젝시믹스 매출은 217억 원에서 1093억으로 약 503% 성장하였습니다.
레깅스 시장 관계자와 MZ 세대가 말하는 레깅스 인기 요인
레깅스 패션 인기에 대해 MZ세대는 신축성이 좋아 착용감이 편하고 라인을 잘 잡아 주는 데에 오는 편함과 실용성을 꼽고 있습니다. 실제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레깅스를 팔기 시작하면서 레깅스 구매 가격은 많이 낮아졌습니다. 많게는 10만 원 이상에서 5만 원 전후는 주어야 입을 만한 레깅스를 구매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한 장의 가격이 2만 원 이하까지 낮아졌습니다. 물론 2만 원 이하 레깅스는 대부분 1+1 구성으로 3만 9천 원 정도 가격에 2장을 주는 판매 방식이기는 합니다.
레깅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레깅스 인기에 대해 자기 관리의 흐름과 SNS을 통해 전달되는 인플루언서와 헬스 트레이너, 요가/필라테스 강사 등의 건강한 섹시미의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인스타그램을 통한 관계 형성 증가와 예쁜 모습에 대한 욕구와 반응이 레깅스 인기를 가속화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코로나 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우려와 외부 활동을 못하게 된 것이 레깅스 열풍에 한몫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안다르, 젝시믹스가 성장하던 시기는 인스타그램이 성장하고 인플루언서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와 비슷합니다. 이 시기 헬스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들의 영업 창구는 인스타그램이 되었고 이들의 아름다운 몸매에 반한 일반인들 또한 운동을 시작했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에서 유행하던 바디 프로필을 일반인도 찍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연예인, 인플루언서와 같은 몸매를 같고 싶은 열망과 주변에 많이 입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다. 그리고 가성비 제품의 등장
MZ세대와 레깅스 시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고 카페에 가는 등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고 이들처럼 예쁜 몸매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연예인은 몰라도 인플루언서들 중에는 일반인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헬스 트레이너와 요가/필라테스 강사들이 보여주는 비포/애프터 사진과 통통하던 몸매가 점점 탄탄해지는 과정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사람들이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고 일상에서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운동을 위해 헬스장이나 필라테스를 가면 레깅스를 입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운동 후에는 윗옷만 걸치면 집까지 가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런 주변의 변화와 레깅스를 입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은 레깅스 패션에 대한 어색함을 사라지게 했을 것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영향으로 몸매 라인을 노출하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건강함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성비입니다. 레깅스 가격은 내려갔지만 느끼는 품질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의 체형을 감안한 디자인으로 레깅스만 입어도 몸매가 예뻐졌습니다. 레깅스를 입었을 때 가장 무안했던 Y존도 해결된 것은 일상에서 레깅스를 더 많이 입게 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레깅스를 입는다는 것은 자신감을 의미하고 운동복으로서의 기능은 걸을 때 움직일 때 편안함을 제공해 줍니다. 그르고 가격도 다른 패션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기획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비스 기획자 시각에서 본 서비스 기획 없는 앱, 웹 e커머스 개발 시 발생 문제 (0) | 2021.09.08 |
---|---|
마케팅 시각으로 분석한 MZ세대 레깅스 인기 요인 (0) | 2021.09.07 |
아마존 같던 네이버는 왜 쇼피파이 e커머스 모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나 (0) | 2021.09.06 |
앱과 웹 온라인 IT 서비스 개발에서 BPR, PI (0) | 2021.09.06 |
역대급 판매량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3는 아이폰 13을 넘어설 수 있을까? (0) | 2021.09.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