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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마케팅 시각으로 분석한 MZ세대 레깅스 인기 요인

by 애플_피시 2021. 9. 7.

국내 레깅스 시장의 성장 요인과 관련한 두 번째 글로 마케팅 관점에서 레깅스 인기 요인을 알아보려 합니다. 앞서 시장 관계자와 MZ세대의 레깅스 관련 이야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시장이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레깅스 시장 환경 변화

 

손나은 레깅스, 클라라 레깅스 등 연예인들이 애용하던 레깅스 패션이 일반인의 일상복 패션으로 넘어오게 된 것은 레깅스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전 세계 남성 레깅스 시장 1위 규모인 국내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레깅스 입는 것을 경범죄로 볼 정도로 패션에 보수적입니다. 레깅스를 입고 운동 영상을 찍던 한 남성 유튜버가 갑자기 레깅스 위에 반바지를 입고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레깅스 주요 구매 소비자는 20대~30대 여성입니다. 여성 연예인이 배꼽만 보여도 제재를 받는 국내 상황에서 20대, 30대 여성이 몸 라인이 다 보이는 레깅스만 입고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변화는 SNS와 미국, 유럽의 패션과 문화를 국내에서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된 영향이 큽니다.

 

이 변화를 마케팅 관점에서 보자면 레깅스를 둘러싼 과업 시장이 변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깅스 관련 시장의 변화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레깅스를 입은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국내 연예인이나 해외 패션 동향 정도로 만날 수 있던 레깅스 패션이 이제는 운동하는 여자, 관리하는 회사원 등 일반인의 착용 패션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반복적 레깅스 패션이 노출은 과거보다 레깅스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색함을 많이 희석시켰습니다. 이에 반하여 개그 프로에서도 활용돼 듯 남성 레깅스는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어색하고 무안한 것으로 남아 있기는 합니다. 스포츠 관련하여 많이 입기는 해도 아직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도 남성의 경우 레깅스 위에 반바지를 입습니다. 

 

    

유행 트렌드 변화

 

패션에서 유행의 힘은 상당합니다. 미니스커트가 그랬고 배꼽티/크롭티, 속옷 패션이 그랬습니다.  조폭이나 불량 청소년이나 하는 것이라던 문신이 힙한 아이템이 되기도 했고 스키니 패션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레깅스 또한 건강함과 운동, 자기 관리와 관련한 유행 트렌드 변화와 함께 성장하였습니다. 기존 스키니 패션이 마른 몸매를 요구하지만 스키니보다 더 몸에 붙는 레깅스 패션은 건강함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레깅스가 시작은 주로 운동을 하면서 몸의 변화를 체크하고 운동에서 오는 근육 스트레스 감소와 활동 편의성의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스키니와는 패션의 목적성이 다르기는 합니다.

 

레깅스를 입는다는 것은 운동을 통한 자기 관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면서 몸매 라인을 만들어 주는 레깅스의 기능은 입기만 해도 멋진 몸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따라오는 좋아요와 팔로워 신청은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건강과 몸에 대한 자신감 있는 자기 표현의 유행 트렌드 변화는 자연스럽게 레깅스의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일상 패션으로 레깅스

     

MZ세대와 레깅스 시장 관계자가 말하는 레깅스 인기 요인

 

MZ세대와 레깅스 시장 관계자가 말하는 레깅스 인기 요인

앞으로 2회에 걸쳐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한 국내 레깅스 시장의 성장 요인을 찾아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시장 관계자와 MZ세대 소비자가 말하는 레깅스 패션의 인기 요인을 검토해 보고, 두 번

applefish03.tistory.com

 

안다르 젝시믹스의 가성비 레깅스,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레깅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렇게까지 일상 패션으로 레깅스가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일상에서 새로운 패션 스타일이면서 몸매를 나타내는 레깅스를 자연스럽게 입는다는 것은 유교 국가인 한국에서주변의 함께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시장 흐름을 말하는 것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유행입니다. 모두 하니까 나도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유행에 뒤떨어지는 것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개인화보다 집단화가 익숙하고 학교 교육이나 사회에서 집단 문화에 동화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한국의 문화 정서상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10만원 이상 가격의 레깅스만 있다면 여러 벌을 구매해 입고 다닌다는 것은 일부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즉 가성비 레깅스로 인해 일상에서 레깅스를 입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었고 이것이 스스로 레깅스를 입는 것에 대한 어색함을 줄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가성비로 인해 다양한 색과 다양한 스타일의 레깅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존 옷들과 새로운 매칭이 가능해져 일상 패션 스타일로 코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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