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1일 준비되었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선보이려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신기술을 중국 기업인 ZTE와 샤오미가 미리 선보였습니다. 이는 김이 빼지는 정도를 넘어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기술이 삼성전자와 비슷하다고 알리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김 새버린 갤럭시 언팩
이번 8월 11일 진행하는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두어 카메라 구멍이 안 보이게 하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또는 언더패널카메라(UPC)로 불리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선보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ZTE가 3일 미리 이 기술을 선호였고, 샤오미도 삼서전자 언팩 행사 하루 전인 10일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된 '미 믹스4'의 발표를 예고하여 삼성전자 언팩 행사의 김을 빼고 있습니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또는 언더패널카메라(UPC)로 불리는 신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기술을 선도하는 삼성의 이미지를 형성하려던 삼성전자의 전략은 ZTE와 샤오미의 기술력이 이제는 삼성전자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리는 행사가 된 분위기입니다.
기술은 따라 잡히고 브랜드 가치는 낮아지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8년 고동진 IM 부문장이 선임된 이후 효율적 마케팅비 운영과 SCM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습니다. 2021년 갤럭시 노트21의 출시가 없는 것도 원가절감의 일환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갤럭시 S21 울트라에서 갤럭시 노트 수준의 화면 크기는 물론 S펜도 지원하고 있기에 갤럭시 노트21 미출시는 원가구조 개선, 자원 효율화, 마케팅 효율화 등을 강조하고 있는 고동진 부문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력 판매 모델은 갤럭시 S나 갤럭시 노트가 아닌 갤럭시 A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시장만 보고 갤럭시 S에 또 노트를 출시하는 것은 고동진 부문장의 원가절감 철학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원가절감 전략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만한 기술도 선보이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도 아닙니다. 아직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도 Z폴드3와 Z플립3에서 볼 수 있듯 기술 개발은 이미 고동진 부문장이 취임한 2018년 전에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행사가 된 듯 한 언팩
후발 기업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선두 기업과 자신을 한 카테고리에서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과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도하여 왔습니다. 샤오미 같은 중국 기업은 주로 중저가의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잠식해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그리고 샤오미, 오포, 비보, ZTE 등 중국 기업은 스마트폰 시장에 전혀 다른 카테고리에 있는 기업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이려는 기술을 ZTE와 샤오미가 먼저 선보임으로써 스마트폰 기술의 레벨이 삼성전자나 ZTE, 샤오미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리는 장이 된 듯 보입니다. 더하여 샤오미는 이미 2021년 2분기 기준 글로벌 2위(삼성전자 19%, 샤오미 17%) 기업이고, 6월만 보면 점유율 16%의 삼성전자를 넘어 17%로 1위에 올랐기에 샤오미의 브랜드만 올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 또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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