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일반

삼성전자가 시작한 시장이 성숙되면 과실은 애플이 가져가고

by 애플_피시 2021. 8. 8.

5G 스마트폰은 가격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5G 스마트폰을 1년 넘게 빨리 갤럭시 S10 때 출시했음에도 애플이 5G 아이폰을 출시한 후 점유율을 상당히 빼앗깁니다. 판매 단가가 높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도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혁신은 삼성전자가 매출은 애플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9%이고 애플은 14%입니다. 그러나 매출액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를 보면 달라집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애플이 42%, 삼성이 17.5%입니다. 출하량이 더 적은 애플이 매출은 더 많이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가격을 보았을 때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일수록 가격이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통신 기술의 적용도 가장 최근 기술인 5G 스마트폰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이 더 높습니다. 5G 스마트폰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체 스마트폰에 39%를 차지하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6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4월 갤럭시 S10 5G를 통해 선보였고, 애플은 1년 후인 2020년 10월 아이폰 12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아직 5G 아이폰이 나오기 전인 2020년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34.6%였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5G가 적용된 아이폰 12를 출시 이후인 2021년 1분기에는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30.2%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섬성전자는 12.7%를 차지했습니다.

 

  

애플 생태계와 브랜드의 위력

 

아이러니하게 스마트폰 소비자의 인식 속에 애플은 혁신적, 삼성전자는 보수적 이미지가 심어져 있습니다. 사용자층도 애플은 젊은 사용자가 많고 삼성전자는 높은 연령의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았고 이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런 시장 인식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아이폰과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기본 인식과 애플이 가진 독자적 생태계로 인한 것이 큽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다른 여러 기업들과 같은 범주에 들어가게 되고, 아이폰은 독자적인 iOS로 인해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범주로 구분됩니다. 이런 카테고리 범주가 가져오는 무의식적인 인식 차이도 무시 못합니다. 다른 하나는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높은 아이폰의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여기에 아이패드, 맥북, 애플 워치 등 아이폰과 연동되는 제품들로 인해 아이폰에서 혁신이 없더라도 다른 제품의 혁신의 효과가 연동성에서 아이폰에 이식되기도 합니다.

 

애플의 브랜드 자산과 생태계는 상호 호환적으로 작용하는 시스템으로 혁신적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나중에 적용함에도 삼성전자가 일구어 온 시장을 손쉽게 빼앗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망

 

5G 스마트폰 시장이 그러했듯 지금은 삼성전자가 70% 넘게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출시한다면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5G 같이 되지 않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일단 고가이고 고가 스마트폰에서 애플이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스마트폰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애플 팬이 많다는 부분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은 작년 230만대에서 560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 또한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정도에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기 있기에 애플 또한 이에 대한 대응이 나올 것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올해 아이폰 13에 폴더블 아이폰이 포함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기는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