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의 사전 계약 건수가 14일 하루 만에 1만 8940대가 이루어지고 10일 후인 23일 누적 2만 5000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캐스퍼가 출시 전 기대가 상당히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높은 계약 건수는 예상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캐스퍼 사전 예약 2만 5천 수준
사전 계약이 2만 5000대나 이루어진 것은 업계 관계자는 물론 현대차 관계자도 예상하지 못한 것입니다. 올해 현대차가
준비한 캐스퍼의 생산 대수는 1만 2000대입니다. 2만 5000대와는 2배 넘는 차이가 나고 아직 2021년이 3개월 남았다는 점에서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생산 계획을 너무 작게 잡은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기존 경차들의 판매량을 보면 이해가 되는 수치입니다. 우선 레이의 1월에서 8월 판매량을 보면 2만 3657대입니다. 모닝도 같은 기간 2만 2962대입니다. 3개월 반 기간 동안 판매가 되는 캐스퍼의 생산량을 1만 2000대로 잡은 것은 나름 합리적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신규 출시에 따른 오픈 빨도 있는데 너무 기존 경차 기준으로 잡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점도 현대차의 캐스퍼가 레이나 모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2만 5000대 계약을 예상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현대차 캐스퍼의 최하 트림과 최상위 트림 기본 가격은 1385만 원과 1870만 원입니다. 기본에서 옵션을 넣으면 2000만 원이 넘게 됩니다. 1275만 원에서 1580만 원 가격의 기아 레이나 1175만 원에서 1520만 원 가격인 모닝도 경차 치고는 높은 가격이라 말하기도 하니 캐스퍼는 가격은 상당히 높게 소비자가 느낄 것이어서 사전 계약이 이 정도로 많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듯합니다.
사전 예약 열풍이 지속될 수 있는 요소
현대차 캐스퍼를 경차로 높고 본다면 확실히 높은 가격이기는 합니다. 경차를 2000만 원 가까이 주고 구매할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캐스퍼를 경차가 아닌 SUV 또는 작고 귀여우면서 운전하기 편한 차로 본다면 1385만 원과 1870만 원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소형 SUV인 코나의 경우 1961만 원에서 2996만 원이고 작고 귀여운 자동차인 미니는 3000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소형 SUV보다 더 작고 저렴한 SUV를 원하거나 귀엽고 운전하기 편한 차를 원하지만 아직 미니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는 캐스퍼가 대안 자동차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10일 동안 사전 게약이 출시 마케팅도 섞여 보통의 경우보다 많은 수치이기는 해도 당분간 이 열풍이 줄어들기는 해도 지속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열풍이 일시적일 수 있는 요소
그럼에도 현대차 캐스퍼가 경차라는 점은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즉 시장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캐스퍼가 SUV지만 경차이기에 배기량은 998cc이고 출력은 76ps입니다. 90만 원에서 95만 원을 추가하여 터보를 선택한다 해도 출력은 100ps에 불과합니다. 소형 SUV인 코나의 1598cc 배기량과 최대 198ps 출력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SUV 기존 소비자에게는 캐스퍼의 경차와 같은 크기나 출력 등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할 요소입니다. 여기에 옵션을 넣을 경우 20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 또한 구매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요소라 보기 어렵습니다.
결국 현대차 캐스퍼의 구매 가능 소비자 시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 계약 돌풍도 일시적으로 이 시장 세그먼트 소비자들이 몰려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고 이 세그먼트 시장 소비자들의 구매와 관심이 식으면 자연스럽게 판매량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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