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 사업이 애플 길을 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AP에 있어 애플이 아이폰 13에 자체 개발한 A15칩을 넣었듯 구글도 이번 픽셀 6에 직접 개발한 텐서 칩을 넣어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픽셀 6은 이점에서 이전 픽셀과 구분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iOS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픽셀 6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가장 높습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는 iOS 스마트폰을 압도하고 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도 안드로이드는 iOS를 압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이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만은 iOS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4%인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점유율 57%를 차지했습니다. iOS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이 전부이므로 이 수치는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의 점유율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형의 맏형인 삼성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S가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때마다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 S10은 6개월간 2550만 대가 판매되었지만 갤럭시 S20은 출시 후 6개월 판매량이 1700만 대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출시도 안 하면서 야심 차게 준비한 갤럭시 S21의 출시 6개월 판매량은 1350만대로 역대 최저라는 갤럭시 S20의 판매량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되는 구글의 픽셀 6은 이전 출시되었던 픽셀 5까지와는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자체 AP까지 탑재되는 만큼 아이폰과 비슷한 전략을 구글이 취할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애플과 구글로 양분될까?
iOS과 앱스토어 그리고 아이폰, 안드로이드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그리고 픽셀의 조합은 iOS 진영과 안드로이드 진영을 양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상 이런 현상은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다른 이유는 삼성전자의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이 17%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차지한다는 것인데 중국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보건대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좋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관계나 중국산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다수가 되는 상황이 구글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게 됩니다. 또한 미래 경쟁 차원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 시장 상황과 기술적 부분이 구글의 스마트폰 사업의 강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측면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구글은 당연히 중저가 스마트폰이 아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려 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분명한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점차 구글의 스마트폰 사업은 과거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미래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동시 개발로 진행할 것이며, 하드웨어는 프리미엄 라인에 집중될 것이 자명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바로 그 시작이 인공지능 연산이 강화된 자체 SP 텐서를 픽셀 6에 탑재하여 출시하는 것부터 입니다.
'기획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고 마케팅 기획 방법과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 (0) | 2021.10.10 |
---|---|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 관계 (0) | 2021.10.09 |
MBC 검은 태양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위쳐, 크라운 1회당 드라마 제작비 (0) | 2021.10.08 |
Z폴드 3와 Z플립 3로 하반기 갤럭시 노트21의 빈자리를 메꾸어 가는 삼성전자 그러나 문제는 남는데 (0) | 2021.10.08 |
위기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는 결국 국내 시장이라는 달콤한 함정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하나 (0) | 2021.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