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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페이스북은 왜 10대 사용자에 목을 매는가?

by 애플_피시 2021. 12. 7.

페이스북은 자국 시장인 북미의 10대 선호도에서 신생 SNS 스냅챗과 틱톡에 밀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젊은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토리와 릴스라는 기능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10대 선호도에 밀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대 사용자의 감소를 걱정하는 페이스북

 

SNS로써 탄생한 지 20년 이상이 된 페이스북은 더 이상 북미 사용자에게 힙하고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는 아닙니다. 비록 국내(한국) 10대에게는 페이스북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SNS이지만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인스타그램을 인수하여 노쇠화를 늦추었지만 2020년이 넘어가면서 인스타그램도 10년이 넘은 소셜 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이후 북미에서 탄생한 스냅챗은 물론 중국의 틱톡에까지 10대 이용자 선호도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10대 선호도 3위인 인스타그램에 10대가 좋아하는 스냅챗의 기능을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틱톡의 기능은 릴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였지만 여전히 스냅챗과 틱톡의 인기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10대일까?

 

페이스북에 있어 10대 사용자의 중요성은 연령대별 고객생애가치라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마케팅 플랫폼이면서 광고주에게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 중인 페이스북이 고객생애가치 기준 고객 자산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습니다.

 

고객생애가치는 한마디로 고객 한 명이 고객으로 있으면서 기업의 수익에 기여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과거 고객생애가치를 고려하지 않았던 캐딜락은 미국 최고의 고급 자동차였지만 20년이 지난 후에는 BMW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고 맙니다. 1970년대와 80년대 미국 최고의 고급 자동차인 캐딜락의 핵심 고객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달했고, 평균 연령 40대의 젊은 고객은 올드해 보이는 캐딜락보다 젊고 활기찬 이미지의 BMW를 더 선호하였습니다.

 

20년 후 캐딜락에 충성도가 높았던 고객들이 대부분 사망하거나 너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차를 구매하지 않게 되었을 대 BMW의 충성 고객들은 여전히 차를 활발히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새로운 젊은 세대도 BMW를 미래 가지고 싶은 차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SNS입니다. 그러나 경쟁 SNS인 스냅챗과 틱톡에 비해 선호 연령층이 높은 페이스북이 20년 후 캐딜락과 같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마케팅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SNS 플랫폼 경쟁력의 원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특성상 10대와 20대는 현재도 매우 중요한 고객자산입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활동성은 SNS에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동력이며 기존 가입자의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기여합니다.

 

특히 트렌드와 콘텐츠 제작에 상대적으로 능숙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이들의 콘텐츠는 플랫폼의 활력을 넘치게 할 뿐 아니라, 참여와 공유를 잘하는 특성은 SNS 참여자들의 의욕을 돋우는 작용을 합니다.

 

한마디로 10대와 20대 사용자는 고객생애가치뿐 아니라 현재 SNS를 움직이고 살아있게 하는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객 자산인 것입니다.

 

재치 있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은 SNS에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가입할 것은 자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고, 댓글을 다는 SNS가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매력적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런 활동이 활발한 10대와 20대 사용자는 SNS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그래도 아직 북미 10대에 인기가 있는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여성의 노출을 더 많이 보여주도록 되어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10대와 20대가 빠진다면 이런 알고리즘의 위력도 상당히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비룩 인스타그램에는 이 알고리즘을 부정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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