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세게 최대 억만장자가 된 시점 UN 산하 세계 식량계획의 기부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일론 머스크의 반응은 냉소적이었지만 반대로 정말 일론 머스크 재산 2%면 세계 기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UN 산하 세계 식량계획 수장의 기부 요청
인터넷을 보다 UN 산하의 세계 식량계획 WFP 수장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게 머스크 재산의 2%만 있으면 세계 기아 문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부 호소를 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는 중 갑자기 정말 일론 머스크 재산 2%면 세계 기아 문제가 해결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머스크 재산은 테슬라 주식이 올라 330조 원을 넘었다 다시 테슬라 주식이 떨어져 재산이 줄었습니다. 즉 일론 머스크의 재산의 테슬라 주식 가치에 의해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습니다.
그냥 330조 원을 기준으로 보면 2%는 6.6조 원에 해당합니다.
일론 머스크 재산 2%가 세계 기아 문제에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머스크와 WFP 수장 간 설전은 뒤로 하고 정말 일론 머스크 재산 2%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2%는 대부분 테슬라 주식이므로 6.6조 원을 만들려면 이를 시장에 팔아 현금화해야 합니다. 2% 주식이 시장에 풀리는 순간 테슬라 주식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를 수도 있지만 수요 공급 차원에서 내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럼 실제는 6조 원도 안될 수 있습니다. 또 주주 가치가 훼손되었다며 주주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2%를 기부받아 배당금으로 기아 대책을 세우거나 조금씩 시장에 팔아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러면 6.6조 원이면 기아가 해결된다는 가정이 성립 안됩니다.
그러므로 일론 머스크 재산 2%는 주식 가치이므로 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돈 6.6조 원으로 연결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또 기부를 요청한 대상이 기부에 인색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라는 점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라는 기업의 창업자이자 CEO이지 에디슨과의 전기 비즈니스 전쟁에서 패선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는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회사이면서 최대 전기 자동차 기업을 세우고 성장시킨 엔지니어 이자 사업가입니다. 지금까지 그의 재산 330조 원으로 보아 성공한 사업가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성공한 사업가에게, 그리고 은퇴를 앞둔 사업가도 아닌 성장하는 기업 테슬라의 CEO에게 주식 2%를 달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비합리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차라리 테슬라의 기업 이미지를 상승시켜서 전기차 판매를 늘릴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딜을 하거나, 테슬라가 지금의 애플이나 MS처럼 안정적 위치에 있을 때 기부 제안을 했다면 더 나은 대답을 듣지 않았을까 합니다.
지금은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자 막 이익을 내기 시작한 기업의 창업자는 대부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상태일 텐데 기부 제안은 아무 데나 다리를 뻗은 모양새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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