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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VP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한가

by 애플_피시 2023. 1. 8.

MVP는 최소기능제품(Minimum Viable Product)입니다. 스타트업 관련하여 나온 개념입니다. MVP는 최소기능만 가진 간단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인하고 피드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보완하여 나가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 전략이 왜 유리한지 생각하여 보겠습니다.

 

 

부품은 제품과 같은가

이 질문은 시스템과 복잡성에 대한 것입니다. 반도체나 CUP 같은 부품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제품과 같은 개념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CUP 등은 부품입니다. 노트북, 스마트폰은 이런 부품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서 같은 부품을 사용했다고 서로 다른 제품 성능이 같지는 않습니다. 같은 제품을 사용했는데 성능이 다른 이유를 우리는 복잡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복잡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에서 성능의 달라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복잡도 제어 기술은 부품이 아닙니다.

 

제품은 부품을 조립하여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기술은 부품이 아닙니다. 복잡도 제어 기술과도 조금 다릅니다.

 

이 두 가지 보더라도 부품과 제품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부품은 제품과 같은가'에 대한 답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이 사실이 MVP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냐는 질문의 답이 됩니다.

 

 

시스템 완성도와 복잡도 기술 난이도 영향 요인

복잡한 시스템과 단순한 시스템에서 시스템 완성도 기술과 복잡도 제어 기술의 난이도는 어느 쪽이 높아야 하느냐 질문한다면 당연히 복잡한 시스템이라 말할 것입니다.

 

이 질문과 답에서 상식적으로 더 많은 비용, 더 많은 직원, 더 높은 인건비를 부담할 수 없다면 단순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이런 상식적이 기획이 아닌 비상식적인 기획이 진행됩니다. 더 적은 비용과 더 적은 인원으로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기를 원합니다. 바로 자신이기에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개발을 외주를 줍니다.

 

종종 몇 십억 원에 지금의 쿠팡을 만들어 달라 하기도 하고, 토스를 만들어 달라기도 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상당한 자신감에 이런 요구를 하지만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내용물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를 외주를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자신감은 쿠팡과 토스를 사용해 보았는데 별거 없었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대화를 해 보면 앱 사용을 통해 본 것들이 시스템의 전부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자신감입니다.

 

이런 생각은 부품과 제품을 같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앱 화면과 UI, 작동만 보고 앱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위에서 직관적으로, 논리적으로도 부품과 제품은 같지 않다고 너무나 쉽게 내린 결론이 비즈니스에서는 뒤바뀐 것입니다.

 

결론이 달라진 것에는 단 하나의 상황 변화만 있습니다. 위에서 먼저 부품과 제품이 같냐는 질문을 생각했을 때는 제삼자 관점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쿠팡 같은 앱을 만들어 달라는 것에서는 나와 우리 회사라는 관점에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기획자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메타 인지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부품과 부품의 결합인 시스템 완성 난이도는 어떤 시스템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복잡도 관리 기술 난이도 몇 가지 부품의 결합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에는 부품 간의 난이도 외에 조직, 인력 관리 복잡도 역시 포함됩니다.

 

 

온라인 서비스에도 MVP는 적용될까

이 개념은 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적용됩니다. 아니 오히려 많은 성공한 인터넷 기업들이 스타트업 과정을 거쳐갔다는 점에서 초기 기업의 서비스 전략에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나 기능 또한 제품의 부품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모여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능이 각각 일 때보다 여러 기능이 하나의 서비스에 구현될 때 개발 난이도는 단순 기능들의 합보다 더 커집니다. 인력 관리 난이도의 상승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시스템 완성도, 복잡도 난이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 비용과 인력을 들여 복잡한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사용자가 반응이 별로라면 이를 파악하여 대응하여야 합니다. 이 때도 시스템 밸런스나 복잡도 관리의 어느 부분에서의 결과인지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기능을 론칭한 후 추가 기능을 개발하는 식으로 서비스 복잡도를 올려갔다면 문제의 원인을 찾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시스템 완성도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복잡도를 제어하는 것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로 복잡한 것의 복잡도를 제어하는 것보다는 쉽습니다.

 

이렇게 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가 처음부터 다양한 기능이 있는 복잡한 서비스를 시작하여 성장시키는 것보다 MVP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지 개발과 운영 측면에서만 유리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와 홍보 같은 온라인 서비스 프로모션에서도 MVP는 비용과 효율(ROE)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마케팅 집중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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