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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온라인 서비스 기획에 있어 강점을 가진 이유

by 애플_피시 2024. 6. 10.

제가 왜 스스로 온라인 서비스 기획에 강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크게 성공한 적도 없고, 또 유명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도 없는데 어째서 온라인 서비스 기획을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이 주장의 근거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바로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

 

다른 서비스나 제품이 아니고 온라인 서비스인 이유는 바로 높은 시장 변화율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실패와 경험은 더 기획에 유리합니다.

 

바로 사람으로 가지는 성공에 의한 고정관념, 편향적 사고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 지향적 사고를 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에 기반한 예측을 합니다. 실패로 인해 생겨난 자기 검열 및 타 변수 수용성은 변화하는 미래를 대응하기에 오히려 유리한 사고 체계를 형성하였습니다.

 

물론 단지 실패와 다양한 근무 경험을 했다고 형성되는 인지 특성은 안닙니다. 의식적인 다양한 사고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이 또한 대학에서 배운 경영의 다양한 이론들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많은 온라인 기획자들이 의도적인 앱 또는 웹 기획 트레이닝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는 학원이나 전문학교, 회사에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트레이닝은 분명 당장 실무를 진행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기획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만약 트레이닝을 받을 때와 다른 환경이 된다면 적응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원리를 알지 못하고, 반복 학습과 암기에 의하여 훈련된 방식으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온라인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실질은 전통 제조 방식과 같은 업무 처리, 작업 트레이닝 방식에 가깝습니다. 즉, 미래가 현재와 과거와 같게 흐르는 시장에서 효과적인 트레이닝 방식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특성에 따른 기획 원리를 교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바로 이 이유가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이 수학, 과학 전공자뿐 아니라 인문학 전공자를 뽑는 이유기도 합니다. 바로 시장을 구성하는 사용자인 사람을 알아야 기획 원리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의 무게

 

성공의 과거의 결과가 현재에 나타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공은 과거의 일(업무, 작업)에 기반합니다.

 

그런데 성공은 현재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단지 기업 외부의 소비자뿐 아니라 내부 직원에게도 미치게 됩니다. 성공은 순위 사이트에서 1위라는 사실이 사용자에게 선택에 미치는 영향 이상 직원의 사고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회사에 있다는 사실이 영향을 더 크게 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결과를 자신에게 돌릴 수 있으므로 영향을 커진다는 원리에 기반합니다.) 

 

사고의 스키마를 그려볼 때 노드와 링크로 구성된 수많은 네트워크 중에서 성공은 강력한 영향력의 노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노드에서 발생하는 영향력(링크로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중력)은 연결된 링크와 링크의 굵기, 길이에 영향을 받습니다.

 

성공한 회사의 직원인 경우 성공의 노드 바로 옆에서 아주 짧고 굵게 연결된 링크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 성공 노드와 강력하게 연결된 동료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공 노드와 간접적인 연결을 형성합니다. 결국 강력한 직접적인 영향뿐 아니라 강력하게 연결된 다른 노드(동료)와 또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리적 네트워크는 사고 네트워크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성공과 가까운 미래까지는 분명 유효한 지식이나 사고방식이 되지만, 성공과 시간적 거리가 멀어지거나 성공의 시기와 다른 시장 로직이 작동하게 된 경우는 오히려 전략적 제한이 됩니다. (SNS에서 싸이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틱톡으로의 변화는 SNS 시장 작동 로직의 변화에 따라 지배 SNS가 달라졌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 특성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시도해 본 후 결과를 분석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워낙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실패한 경험이 많았기에 이런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분석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기준이 대학 때 배운 것들이 되었습니다.

 

이 또한 경험에 기반합니다. 과거 경영학과 이전 전자공학과 시절 교수님은 수 년째 같은 문제를 시험에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족보가 존재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나올지 알고, 또 누구나 선배들에게 족보를 받아 공부하고 보는 시험을 맞추는 학생인 5%도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문제와 답을 알려주고 시험을 봐도 못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성공(시험문제 답)과 변화된 시장(시험의 변수 범위 변경)에서는 과거의 암기된 경험으로 성공(변수 범위가 달라진 시험 문제)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또 다른 경험도 있습니다.

 

경영학과 시절 시나리오 경영 수업 시간에 기업을 정하여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여 리포트 제출하고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 대우 그룹이 잘 나가는 시기였고, 대우 자동차는 레간자 삼총사(레간자, 누비라, 라노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시기입니다. 대우 자동차는 이 당시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우 자동차를 분석 기업으로 정하고 시나리도 분석 결과 대우 자동차 위기를 이야기했습니다. 대응 전략으로 모든 자동차 생산 라인(공장)을 팔고, 외주 수급받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티코(경차) 라인만 유지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당시는 대우 자동차가 너무 잘 나가는 시기어서 리포트는 C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만 1년도 안되어 우리가 알듯이 대우 자동차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 C를 받은 리포트는 다음 시나리오 경영 시간에 벤치마킹 리포트로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결국 과거 실패(C학점)가 현재의 성공(대우 자동차 대응 전략)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현재에 미래를 기획하는 작업에서는 현재의 실패가 반드시 미래의 실패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불확실성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연수/학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개인적 특성이 온라인 서비스 기획에 상당히 유리한 사고 체계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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