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기획과 앱 개발 기획 차이에 대한 예시

앱 서비스 기획과 앱 개발을 위한 기획은 보통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기획 측면에서 보면 이 둘은 상당히 다른 대상과 목표에 대한 계획과 진행 관리를 의미합니다. 앱 서비스는 온라인 서비스 중 앱을 통한 서비스를 의미하고, 앱 개발 기획은 서비스할 앱 중 특정한 기능과 화면을 가진 앱의 구현을 의미합니다.

 

 

앱 서비스 기획과 앱 개발 기획의 집합 관계

 

대략적으로 앱 서비스 기획과 앱 개발 기획의 집합 관계를 표현하면 아래 그림과 같을 것입니다.

 

앱 서비스 기획과 앱 개발 기획의 집합 관계

 

온라인 서비스의 한 유형인 앱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 특정 기능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앱의 개발은 필수 조건입니다. 안드로이드가 또는 ios 앱 없이 앱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앱을 개발해서 론칭했다고 앱 서비스가 잘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론칭되었다 사라진 수많은 앱들이 다 앱 서비스에 성공한 앱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앱 서비스를 위해 앱의 개발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앱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앱 서비스 준비가 완료되거나 서비스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략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로 앱 서비스 기획과 앱 개발을 위한 기획이 다른 유형의 기획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간단한 예를 통해 이 기획적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 기능

 

지금과 다른 과거 온라인 동영상 SNS 플랫폼은 유튜브, 사진 공유 SNS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 강자였습니다. 그러다 중국에서 틱톡이라는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틱톡은 점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잠식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10대와 20대 초반의 틱톡으로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튜브는 틱톡과 비슷한 숏츠(shorts), 인스타그램은 릴스(reels)라는 짧은 동영상 공유 기능을 기존 서비스에 추가하였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이 모두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이 세 온라인 서비스를 같은 서비스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능적으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고 즐기는 것은 이 셋 서비스가 비슷하기는 합니다.

 

왜 비슷한 기능과 이용법을 가졌음에도 우리는 이 셋이 다르다고 생각할까요?

 

아마 유튜브가 숏츠(shorts)를 개발했을 때, 인스타그램이 릴스(reels)를 개발했을 때 틱톡을 참고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선호는 사용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다르다고 느끼는 것을 앱 서비스, 이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고 즐기는 기능과 화면을 개발하는 것을 앱 개발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을 기획하는 것을 앱 서비스 기획, 앱 개발 기획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 기획은 분명 다른 것입니다.

 

 

왜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은 다른가?

         

또 다른 예로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에서의 온라인 쇼핑 앱과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두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는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찾아 구매하고 배달받는 것을 목적으로 이용합니다. 판매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매출을 올릴 목적으로 두 서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

 

분명 큰 니즈 카테고리로 보면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은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 니즈를 충족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이 두 서비스를 이커머스 서비스라고 분류합니다.

 

그러나 이 두 서비스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사용자나,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다르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분명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구매할 상품을 찾고, 상품 설명을 보고, 결제를 하고, 배송을 받는 것은 같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이것은 바로 두 서비스가 이 온라인 쇼핑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비슷할지라도, 이 목표를 달성하는 위해 수립하고 진행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기획 차이가 나타납니다. 기획을 계획이라고도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 스마트스토어, 쿠팡 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결국 같은 니즈의 충족을 얻지만 다르다 느끼는 것은 사용자 니즈를 충족하는 과정이나 도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우리는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진행될 수 있는 앱의 기능 또는 니즈 충족을 위한 온라인상 도구의 개발의 과정과 방법을 설계하는 것을 앱 개발 기획이라 합니다.

 

만약 각 서비스가 기획한 사용자 니즈를 충족하는 과정이나 도구와 개발된 과정과 도구가 다르다면 사용자의 이용 느낌은 이질적이 될 것입니다. 심지어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마치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을 쓰는 것과 비슷한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이 느낌은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UI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서비스 이용 흐름의 어색함, 충돌 등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아무리 잘된 개발이라도 사용자의 이용률은 낮아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앱 서비스 기획의 통일성과 아이덴티티는 앱 개발 기획의 통일성과 아이덴티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똑같은 온도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도 겨울에 추운 밖에서 있다 들어와 샤워를 할 때와 여름에 무더운 밖에 있다 샤워를 할 때 물의 온도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과 같습니다.

 

물의 온도를 항상 똑같이 데우는 것은 앱 개발 기획에 해당한다 할 수 있고,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에 이용자가 물의 온도를 똑같이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앱 서비스 기획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