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기획 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서비스가 제공될 전체 사용자 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니즈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의 집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시장 사용자들이 모두 우리 서비스 사용자라 볼 수는 없습니다. 이 사용자 차이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최대 확장 가능 시장 규모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쇼핑을 하는 사용자들은 이커머스를 지향하는 서비스가 확장할 수 있는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대한 낙관적으로 온라인 쇼핑 서비스가 달성할 수 있는 매출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계산된 최대 매출은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가정은 수요 공급 곡선의 균형점이 각 소비자 구매 의향 가격대에 맞추어 공급가를 조정하여 누락되는 수요 없이 모든 수요를 기업이 공급을 통해 흡수한다는 가정만큼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는 쿠팡과 스마트스토어를 선호하는 사용자, 지마켓을 선호하는 사용자, 무신사를 선호하는 사용자, W컨셉을 선호하는 사용자, 배달의 민족을 선호하는 사용자, 롯데온을 선호하는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흡수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플랫폼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통합된 상황을 가정한 것이 최대 시장 매출을 달성한 서비스가 존재하는 시장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최대 시장 규모는 서비스 기획을 통해 시장 설계를 시작하기 위한 필요조건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온라인 서비스 시장은 존재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서비스 목표 시장
일단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고 해서 서비스를 바로 개발할 수는 없습니다. 수익성이 있는 시장을 확인한 후에 개발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작업은 서비스 사업 기획에서 진행합니다. 때로는 서비스 기획 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기업의 규모에 달렸다 봅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하여 조금의 니즈라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의 집합을 최대 매출 시장이라 한다면, 목표 사용자 시장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수익성 있는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표 사용자 시장은 비용 효율성 외에도 서비스 충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통의 학습 알고리즘이 통용되는 하나의 시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표 사용자 시장은 비용 대비 수익성 높은 매출 외에도 충성도 높은 사용자 그룹이라는 측면에서 온라인 서비스의 시작과 유지, 확장에 핵심이 되는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가능성 측정
특정 온라인 서비스의 가능성을 측정할 때 최대 매출 시장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목표 사용자 시장의 규모와 진입 비용입니다.
최대 매출 시장은 확장은 가능하지만 비용 효율이 매우 낮은 시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비스 기획 관점에서 인기 있는 기능 또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검증된 비용 효율성이 매우 낮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인기가 검증된 유행하는 기능과 디자인은 확인 가능하여 레퍼런스 자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의사결정 시 쉬운 뒷받침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최대 매출 시장을 공략하는 것 이상 잘못된 결정입니다. 인기와 유행이란 이름으로 이미 선점이 끝난 시장인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의사결정은 기획자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할 때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기획 초급자가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오히려 불안하더라도 아직 없는 새로운 기능을 시도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며,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아주 새로운 것을 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을 높이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기획 방법은 현재 사용자가 느끼는 서비스 결핍과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기존 다른 플랫폼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서비스의 내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좀 더 안전한 서비스 기획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측정되는 온라인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은 기존 인기 기능과 디자인, UI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공 중인 서비스가 해소 못하고 있는 결핍을 보완하여 포장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가 중급 기획자의 서비스 기획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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