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판매량 92만대로 인기의 갤럭시 Z폴드3, Z플립3는 2021년 하반기 전세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 10위 안에 들수 있을 것인가?

사전 예약 판매에서 갤럭시 S21을 넘어선 Z폴드 3, Z플립 3은 폴더블 스마트폰 사상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조사 기관이 예상하는 2021년 폴더블 폰 전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Z폴드 3, Z플립 3의 인기는 어디까지 갈까요?

 

 

갤럭시 S21을 넘어선 Z폴드 3, Z플립 3 예약 판매량

 

17일부터 23일 7일간 진행된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 예약 판매량이 92만 대에 달했다고 삼성전자는 발표했습니다. 이 예약 판매 수치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대표 인기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1 사전 예약 판매량인 30만 대를 훨씬 넘어선 것이라 고무적입니다.

 

특히 갤럭시 S21 기종에 비해 Z폴드 3, Z플립 3 아직 시장이 크지 않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점과 125만 40000원과 199만 87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92만 대에 달한 예약 판매량 인기는 삼성전자의 2021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1위 방어뿐 아니라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의 하반기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 예상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 3은 250만 대 ~ 300만 대, Z플립 3은 350만 대 ~ 4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예상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Z폴드 3, Z플립 3 600만 대 ~ 700만 대 판매량은 작년 폴더블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220만 대를 몇 배나 넘어서는 판매량이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예상하는 2021년 판매량 650만 대를 넘어서는 수량입니다. Z폴드 3, Z플립 3가 전작에 비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는 물론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압도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은 2021년 하반기 많이 팔린 인기 스마트폰 순위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10위권 안에 들 수 있을까요? 작년인 2020년 상반기 많이 팔린 인기 스마트폰 10위까지 판매량을 통해 예상해 보겠습니다.

 

옴디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 11로 3770만 대가량 판매되었습니다. 그다음 2위가 갤럭시 A51로 1140만 대가량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의 예상 판매량으로 보면 2021년 하반기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의 상위권은 어려울 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8위에서 10위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옴니아가 발표한 같은 자료의 2020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순위 8위는 홍미(Redmi) 8A로 730만 대 가량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10은 아이폰 11프로로 670만 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을 합한 예상 판매량 600만 대 ~ 700만 대 정도이면 올해 하반기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순위 10위까지는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Z플립 3 최대 예상 판매량인 400만대로는 인기 스마트폰 10위 안에 들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그래도 10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이, 200만 원에 가까운 스마트폰이 이렇게 많이 팔리므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상반기 갤럭시 S21의 흥행 실패로 인한 타격을 어느 정도는 흡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도움은 되나 게임 체인저까지는 어려운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

  

그럼에도 판매량에서 샤오미에게 쫓기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730만 대와 4990만대로  740만 대 정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6월 판매량만 보면 샤오미는 1974만 대이고 삼성전자는 1812만대로 샤오미가 삼성전자보다 162만 대를 더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600만 대 ~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Z폴드 3, Z플립 3의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판매량에서 샤오미를 따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1억대 이상 팔린 전작 아이폰 12의 후광을 업고 9월 출시 준비 중인 아이폰 13의 영향입니다. 아이폰 13이 전작인 아이폰 12만큼의 인기를 얻는다면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은 사전 예약 판매량의 돌풍을 이어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13에서 폴더블 기종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직접적인 시장 잠식은 없을 수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Z폴드 3, Z플립 3의 시장 확대는 브레이크가 걸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1의 실패로 갤럭시 브랜드 가치의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가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Z폴드 3, Z플립 3의 사전 인기는 고무적인 부분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Z폴드 3, Z플립 3 예상 판매량에서도 나타나는 시장 확장성의 한계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을 회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