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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기획 웹기획

앱과 웹의 기능과 UI, 디자인의 디테일은 어떻게 결정되어야 하는가?

by 애플_피시 2024. 6. 30.

유사한 기능과 UI라도 각각의 앱/웹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기능과 UI는 어떻게 결정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또한 유사한 화면이라도 앱마다, 웹마다 다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금융앱을 생각하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앱과 웹의 기능, UI의 결정

 

같은 금융 앱(웹)이라도 은행마다 또는 저축/캐피털이냐에 따라 조금씩 기능과 UI가 작동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기능과 UI의 결과가 다른 것은 아닙니다. 이체/송금/보내기, 저축/채우기/가져오기 등 조금은 다르지만 그 기능과 UI의 결과는 같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다른 기능명, UI 형식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만약 인기 있는 방식을 따라 하는 것이 맞다면 또는 유행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정답이라면 금융과 같이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중앙은행과 연결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산업에서는 더욱 똑같은 기능명과 UI 형식을 가지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단지 차이는 앱과 웹에 붙어 있는 금융사의 이름만 있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앱과 웹의 기능과 UI에 크지는 않지만 미묘한 디테일 차이가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기획에서는 이를 UX 차별화라 부릅니다.

 

금융사마다 고객에게 같은 기능과 UI지만 금융사만의 차별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통해 다른 금융사와 전혀 다른 금융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이용을 이끌어 내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렇게 디테일이 다른 기능과 UI 학습이 이루어진 경우 큰 차이는 아니지만 다른 금융사를 이용할 때 기능과 UI에 불편함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를 전환 비용이라 부릅니다.

 

이는 반복과 익숙함에서 오는 자동 인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동 인지 그러니까 익숙함은 별것 아닌 것에서도 사용자가 불편함과 편리함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앱과 웹의 아이덴티티  

 

이러한 사용자 경험(UX)을 형성하는 데 있어 전체 구성과 프로세스는 그 금융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나 운영, 개발 등의 역량 그리고 전략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이를 비즈니스 전략, 비즈니스 모델(BM), 가치 사슬 등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앱과 웹에서 구현한 설계를 앱/웹 비즈니스 구조 설계(BA)라고 합니다.

 

이러한 BA는 BM이 가지는 전략적 사상과 철학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 차이가 1차적인 앱과 웹의 기능과 UI 디테일의 차이를 형성합니다.

 

2차적인 요소로 BA를 앱과 웹으로 실현시키는 개발/유지/운영 역량의 차이로 인해 기능과 UI에 차이를 형성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역량에 대해 이야기하면 각 금융사만의 상품 구성과 가입/유지 등 및 조직 시스템, 지점 등 오프라인 운영 시스템과 온라인 시스템과의 연동 차이 등의 영향을 받는다 할 수 있습니다.

   

 기획적으로 이러한 금융 앱과 웹에서 발생하는 그 금융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아이덴티티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덴티티는 전략적으로 사용자에게 기업이 의도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흔히 로고나 앱/웹 디자인, 상품명, 프로세스 방식 등에서 잘 나타나기도 합니다.  

 

 

 

앱과 웹의 전반적 구성과 디자인

 

앱과 웹의 IA나 개별 화면 디자인은 해당 금융앱이 지향하는 UX(사용자 경험)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 신한/KB/우리 등의 금융앱과 카카오뱅크와 토스 앱의 차이를 느끼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보는 IA나 화면 디자인은 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기획작 입장에서 보는 IA나 화면 디자인은 동적인 것입니다. 이는 앱과 웹을 이용하면서 메뉴와 화면을 이용하는 사용자를 기업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도록 학습하고 강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수익성을 형성하는 경험(UX)은 단시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닌 여러 시간에 걸친 반복 이용과 자극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기에 사용자가 보는 앱과 웹의 메뉴와 화면과 다르게 과정(프로세스)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앱과 웹의 구성과 디자인을 전략적이고 경쟁적인 의도성을 가지고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 차이를 통해 기획자의 레벨을 감안해 볼 수 있습니다.

 

수준 낮은 기획자는 스스로 사용자처럼 앱/웹 구성과 디자인을 설계하고, 수준 높은 기획자는 앱과 웹의 수익성을 위해 사용자를 학습하고 강화할 계획에 맞추어 앱/웹 구성과 디자인을 설계합니다.  

 

 

이렇게 앱과 웹의 기능과 UI, 디자인의 디테일은 단지 보는 앱과 웹이 아니라 경쟁적이고 전략적인 기준에 따라 기획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앱/웹 개발과 앱/웹 사업은 기획적으로 전혀 다른 것이 됩니다.

간단히 구분하면 앱/웹 개발은 정해진 기능과 화면의 앱/웹이 작동하도록 코딩 및 시스템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라면, 앱/웹 사업은 이렇게 작동되는 앱/웹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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