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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앱 서비스 성공과 실패의 몇 가지 기준

by 애플_피시 2024. 3. 14.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쿠팡, 토스 등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앱 서비스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높고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앱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매출도 많고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앱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성공했다 평가받는 앱이 이러한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점유율

 

앱 서비스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 중 점유율이 있습니다.

 

점유율은 가입자 기준, 활성 사용자(MAU, DAU) 기준, 다운로드 기준 등 다양한 형태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성장 상태에 있는 앱이라면 어느 기준이나 하나라도 충족하고 있어야 성공의 범위에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점유율에 해당하는 기준 하나만 맞추었다고 성공한 앱이나,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활성 사용율이 낮은 가운데 가입자 증가율이 높다면 미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점유율에 기반한 앱 서비스 성공/실패 기준은 종합적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평가하여야 합니다. 더하여 평가 기간/때에 따라 같은 현상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매출

 

아주 기본적인 앱 서비스 성공/실패 기준으로 매출이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앱 서비스에서 매출이 없다면 당연히 앱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매출이 없는 앱 서비스를 성공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앱 서비스 유형에 따라 매출을 위한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쿠팡과 다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 같이 무료 서비스인 경우 매출 발생 기간이 더 길 수도 있습니다.

 

즉, 매출 관점에서 앱 서비스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해당 앱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익(손익)

 

왜 투자자들은 과거 쿠팡에 대하여 우려를 표했을까요? 그리고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게 그렇게 많은 투자를 했을까요?

 

아무리 매출이 크다고 해서 앱 서비스가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만약 앱 운영이 적자라면 그 앱은 아무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해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 마이크 타이슨이 했다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세울 수는 있다. 링에서 맞기 전에는'

기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나 찬란한 매출 전략을 세울 수는 있다. 그 매출을 올리기까지 버틸 수만 있다면'

 

앱 서비스 수익(손익)은 스스로 서비스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2023년 많은 스타트업이 망한 것은 매출이 없어서, 점유율이 낮아서도 아닙니다. 수익(손익)을 내지 못하기에 스스로 버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 국내 경제가 너무 안 좋아져 투자가 축소되면서 앱 서비스 스스로 힘으로 버터야 하는 기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기간 수익(손익)이 없어 못 버틴 것일 뿐입니다.

 

 

 

개발

 

어쩌면 앱 서비스 성공/실패에서 아주 기본적인 관점이면서, 대부분은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앱 서비스 개발 여부입니다.

 

당연히 앱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입니다. 개발도 못하는 그 앱 서비스가 성공할 가능성은 0%입니다. 그런데 좀처럼 이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개발조차 못하는 앱 서비스는 성공/실패 평가 기준선에 끼지도 못한다는 말이 정확할 것입니다. 개발 완료된 앱 서비스만도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앱 서비스 개발 현장에서는 개발 정도를 가지고 미래 성공과 실패를 예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기준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기억과 스키마에 의존한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유튜브가 전 세계 동영상 플랫폼을 넷플릭스와 함께 나누고 있던 시절, 유튜브와 비슷한 서비스들은 유튜브의 경쟁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유튜브와 달랐던 동영상 플랫폼이었던 틱톡이 유튜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흔히 기억하고 경험하고 눈에 보이는 개발 내용, UI/UX로 개발된 앱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고, 실패 가능성은 높은 것이 경쟁 시장의 교훈입니다.

 

즉 평가하고,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과 앱 서비스 성공/실패를 가르는 개발 내용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혁신은 개발 당시는 기존과 달라 불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혁신 개발만이 기존 1등, 2등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과거 국내 수많은 동영상 플랫폼과 SNS 개발을 못해서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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