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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서비스 완성도에서 기획의 중요도는 어느 정도일까?

by 애플_피시 2024. 3. 25.

기획자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부분일 것입니다. 사실 10여 년 훨씬 전에 해외 목업 툴이 들어오면서 기획이라는 분야에 대한 이슈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는 기획자라는 직무가 따로 없고 국내에만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기획자가 아닌 기획이라는 업무 내용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획 목업 툴의 필요성

 

앱 서비스 완성도를 위한 기획을 이야기하면서 왜 목업 툴을 먼저 언급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이미 앱 분야가 10년을 넘어 수많은 변화와 기술 발전이 온 상황에서 기획 또한 이에 맞추어 변화하여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획을 위한 목업 툴도 이에 맞추어 변화/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기획을 지원하는 도구로의 최적화 흐름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기획 목업 툴을 통해 기획의 앱 서비스 기여도를 추정하는 것입니다.

 

과거 목업 툴은 지금은 액슈어, 피그마, 어도비 같은 기획/프로토타이핑 툴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기획을 할때 이 툴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원격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유용한 기획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기획 자체를 위해 꼭 필요한 툴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발을 들어가기 전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를 받기 위해 투자자에게 개발될 앱이 어떤 것인지 더 잘 보여주기 위한 용도라면 매우 유용합니다. 말 그대로 목업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 분야 비전문가인 투자자는 개발될 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투자자가 어느 정도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목업 툴이 아닌 간단한 모델링과 3분 스피치로도 투자 가치를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한때 목업 툴이 유행하는 시기를 지나 앱 스타트업 또는 MVP 개발을 위한 최적으로 기획 툴은 화이트보드라는 말이 다시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앱 비즈니스 설계와 정보 구조 설계만 되어 있다면 보이는 부분과 이의 처리는 화이트보드만으로 MVP 앱은 충분합니다.

 

단지 한번에 지금의 쿠팡이나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인기 앱 수준을 개발하려고 한다면 이 같은 방식은 어렵습니다. 이 때는 목업 툴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반복되는 유형의 화면과 기능의 인터페이스 등을 정의할 때는 액슈어, 피그마 같은 목업/프로토타이핑 툴이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MVP 이상 레벨의 앱 시스템 구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하면서 기획/설계를 할 때는 피그마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앱 사업에 대한 기획 및 앱 개발에 대한 기획        

 

앱 관련 기획은 크게 앱 사업 관련 기획과 앱 개발에 대한 기획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목업 툴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제 생각에는 앱 사업에 대한 기획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앱 사업을 하려는 개발자가 앱을 코드가 아닌 화면으로 표현하는데도 목업 툴은 매우 유용했습니다. 앱 목업 툴에서 제공하는 화면 구성 컴포넌트를 활용하여 개발자는 투자자에게 좀 더 임팩트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할 때도 의사를 전달하기 유용했습니다. 

 

피그마나 어도비 XD, 스케치 등의 툴은 엄밀히 말하면 디자인 툴입니다. 이를 기획 툴로 말하는 것은 화면을 중심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경향 때문이라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앱 사업 기획 툴은 아니고 엄밀히 앱 개발 툴이라기보다는 화면 설계 툴이라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앱 사업, 앱 개발 기획 목적

 

앱 사업에서 기획은 비용 투자를 위해 가치를 개발하고 이를 최적의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획은 비용, 가치, 최적 사용자, 수익을 설계하고 관리합니다.

 

이때 관리 대상 조직의 규모에 따라 효율적 방법은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기획을 위한 도구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더하여 앱 사업을 위한 비용을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외부적에서 끌어와서 해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기획 도구도 필요합니다.

 

만약 규모가 큰 조직을 통해 앱 사업을 진행해야 하고, 비용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경우라면 지원 팀 또는 도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거 애플의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은 사업 프레젠테이션 정석과 같이 취급되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수개월의 시간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수 십에서 백 명이 넘는 팀원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툴로 키노트를 활용하였습니다.

 

목업/프로토타이핑 툴도 이 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앱 개발을 위한 기획이라면 이것과는 다릅니다.

 

사업 기획이 되었다면 앱 개발은 개발자와 앱 디자이너가 작업을 합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역시 기획을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앱 사업 단위 기획과 다를 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나 오픈 AI의 일리야 수츠케버를 보면 됩니다.

 

앱 사업이 앱 BA를 구성하고 이를 작동시키기 위해 DA, AA, TA를 구성합니다. 앱 비즈니스 구성에 맞추어 앱을 개발하기 위한 데이터, 프로그램, 시스템 구조의 설계를 앱 개발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앱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화면/UI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사용자 인지를 반영하여 UX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이때 화면/UI 구성과 UX 구성을 위한 설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디자인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앱 화면 개발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화면과 서버 인터페이스 내용에 영향을 주어 DA, AA, TA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앱 개발을 위한 기획이라면 앱 비스니스 구조를 앱을 통해 제공하려는 DA, AA, TA, 앱 디자인을 내용을 정의하고 방법을 정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앱 개발 기획을 통해 단순히 이커머스 앱이 아니라 쿠팡, 지마켓 등 앱 내용이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발 기획을 통해 앱을 구체화하지 않는다면 개발은 온전히 진행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앱 사업 기획과 앱 개발 기획을 직관적으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앱 사업 기획 - 비즈니스 측면의 앱을 정의하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 구조를 정의하는 작업
  • 앱 개발 기획 - 공학적 관점에서 개발할 앱을 정의하고 개발할 내용을 정의하는 작업

 

그러므로 액슈어, 피그마, 어도비 XD, 스케치 등의 목업/프로토타이핑 툴은 앱 사업 기획에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개발 분야에 따라서는 그 활용도가 클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 개발과 원격 작업, 서로 거리가 떨어진 개발 팀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는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앱 서비스 완성도와 기획

 

사업 내용이 모호하고 어떤 가치를 개발할지도 애매하다면 그 앱 서비스가 잘 될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흔히 시작이 잘못되면 그 결과가 좋을 것이라 보지 않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앱 사업 기획은 앱 서비스의 시작 부분에 해당합니다.

 

이에 반하여 앱 개발 영역은 앱 서비스 시작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해당합니다. 개발된 앱이 있어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그 없이 잘 작동되는 앱은 서비스 시작을 위한 기본 조건합니다. 그리고 이는 앱 사업 내용에 비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사용자에게도 적용되기에 중요성을 가집니다.

 

여기서 앱 서비스의 시작이라는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앱 개발이 완료되었다 해서 앱 서비스가 끝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앱 사업 기획의 내용과 실행 내용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앱 사업 기획 시 비즈니스 구조(BA) 설계의 과정에는 앱 개발도 포함되고 개발 후 론칭 된 앱의 서비스 과정도 포함됩니다.

 

   

 

앱 서비스 완성도와 기획           

 

너무 거대한 담론을 가져온 듯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용만으로 기획이 앱 서비스 완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획을 각 파트로 구분함으로써 더 디테일한 영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앱 사업 기획 - 무슨 앱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통해 앱 서비스에 영향을 미침
  • 앱 개발 기획 - 개발할 앱의 기능과 화면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개발할 내용과 각 부분의 상호작용을 설계하여 서비스에 이용될 앱의 내용과 안정성으로 서비스에 영향을 미침  

 

이외에도 운영 기획 또한 앱 서비스 완성도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아무리 앱 사업 기획과 관리가 완벽하고, 뛰어난 앱을 개발하였다고 해도 운영이 엉망이라면 앱 서비스 완성도는 낮아집니다.

 

앱 사업 기획, 앱 개발 기획, 앱 운영 기획이 모두 완벽할 때 비로소 앱 서비스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어느 것도 부족하면 서비스 완성도는 떨어집니다.

 

우리는 이를 시간 축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 기획, 개발 기획, 운영 기획의 순으로 앱 서비스 시간 축에서 서로를 연결하여 기획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 축에 기획을 두고 인터페이스를 정하면 한 가지 유용한 것이 있습니다.

 

 

 

기획의 연결성과 서비스 완성도

 

그 힌트는 기획이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기획자로 기획 업무를 하는데 실제로는 기획자가 아닌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기획에 있습니다.

 

기획 업무라 정의된 것을 시점 단위로 하고, 시점 단위 작업 내용이 연결되어 상호 인터페이스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획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앱 사업 기획 내용은 앱 개발 기획 시 참고 사항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앱 사업 기획을 했기에 앱 개발 기획의 일정 부분이 경감되어야 합니다.

 

앱 개발만 놓고 보더라도 각 기간에 작업한 기획 내용이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먼저 투입된 앱 개발 분석/설계는 이후 진행될 개발에 참고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앞서 기획된 내용과 뒤에 진행될 내용이 인터페이스 되지 않는다든지, 앞선 기획 내용이 뒤의 기획 작업에 아무 쓸모가 없거나 심지어 더 방해만 된다면 그것은 기획이 되었다 볼 수 없습니다.

 

기획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관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점에서 앱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면 먼저 어떤 앱 서비스인지 정의(목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실행을 관리합니다. 

 

이 프로세스 상 이루어지게 됩니다. 마치 초등학교 졸업장이 있어야 중학교를 갈 수 있고, 중학교 졸업장이 있어야 고등학교를 갈 수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어야 대학 입시에 응시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앱 UX(사용 유저 경험)이 형성되는 과정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경험은 사건(이벤트)의 흐름, 시작과 끝에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UX를 목표했다는 것은 이를 사용자에게 형성하기 위한 기획을 의미합니다. UX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롯데월드에서 진행하는 축제 광고를 보고 롯데월드 축제를 경험(UX)했다고 하지 않는 않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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