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블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 공부를 하던 팬이었으나, 요즘은 마블 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는 스토리가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마블 영화의 매력이 CG 등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 같은 특수효과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토리가 받쳐주지 않는 영화를 1시간 30분 이상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앱 이용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로키 시즌 2와 더 마블스 차이
로키는 집에서 즐기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이고, 더 마블스는 극장에서 즐기는 영화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로키는 마블 영화 시작부터 함께한 기존 영웅의 서사라면 더 마블스는 초기 영웅들이 사라지고 미래의 마블을 책임 영웅들의 서사입니다.
이런 점에서 로키는 과거 영웅 서사를 마무리하는 드라마라는 점, 더 마블스는 앞으로 마블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책임지게 될 영화라는 점에서 마블의 투자와 관심의 비중이 다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도 처해 있습니다.
분명 더 마블스가 투자 비용이나 관심 등에서 로키 시즌 2에 비해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마블스는 극장용 영화로, 로키는 TV 드라마로 나온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더 마블스는 이 영화에 나오는 영웅들을 알기 위해서 로키와 같이 디즈니플러스에서 로키 시즌 2 이전 방영되었던 몇 개의 드라마와 과거 극장 상영된 캡틴마블을 미리 봐야 영화를 잘 이해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두 영화와 드라마는 마블에서 비중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최소 그동안 마블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고 챙겨보았던 팬들 사이에서 평가는 완전히 갈리고 있는 차이가 또 있습니다.
문제는 캐릭터 스토리야
이 로키와 더 마블스의 차이는 캐틱터 스토리가 평가를 갈리게 한 주요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스토리 기반의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1시간 30분 이상, 요즘은 2시간을 넘는 영화도 꽤 있습니다. 드라마의 경우는 8시간, 10시간 이상 보아야 시즌이 끝이 나기도 합니다.
이 긴 시간을 캐릭터 디자인이나 화면의 웅장함만으로 견디는 것은 매우 힘든 듭니다.
또한 스토리가 엉망이면 멋진 화면 디자인이나 웅장함도 별로로 느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흐름에 기반하여 즐거움을 발생시키는 콘텐츠 또는 서비스의 공통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여기서 앱 기획을 이야기하기 위해 더 마블스와 로키를 가져왔는지 알게 됩니다.
왜 앱 기획자는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가?
만약 사용자가 앱을 이용하는 것이 흐름이 아니라 정적이라면 스토리보드가 아닌 설계도만으로 앱 기획은 종료될 것입니다. 그리고 UI와 UX를 앱에 적용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진을 보는 것과 사진을 찍는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은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진을 보는 것에서는 UI가 필요 없지만,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에서는 UI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는 것은 단일 과정으로 이루어지지만,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는 것은 여러 과정의 연결로 구성됩니다. 이중에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보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같은 사진을 보는 것이라도 사진을 보는 것의 UX와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사진을 보는 것의 UX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UI가 필요한 이유, UX가 달라지는 차이는 바로 흐름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를 앱에서도 스토리라 부릅니다. 그래서 앱 기획 시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정지 앱 화면을 모두 그리는 화면정의서와 앱 기능을 정의하는 기능정의서를 통해 어떤 앱을 개발해야 할지, 어떤 UI가 필요한지는 알 수 있지만, UX에는 한계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기능정의서가 있으면 각 흐름의 과정 중 연결 노드를 알 수 있으므로 링크만 잘해도 스토리보드는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개발되어야 할 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할 때도 내용을 개발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관객/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드라마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작 개발자가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외에도 씬 이미지를 추가한 스토리 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 북은 앱의 스토리보드와 매우 비슷합니다. 단지 개발을 위한 기술과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이렇게 매우 비슷한 이유는 영화나 드라나와 같이 앱 또한 사용자의 이용 흐름에 기반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드라나를 보면서 재미없다면 관객/시청자는 늘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마블스가 마블에게 중요한 영화이지만 관객이 역대 마블 영화 최저 그룹에 속하는 것은 보는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앱을 사용자가 해당 앱을 이용하면서 재미가 없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면 사용자는 늘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재미가 없다는 말은 앞서 영화/드라마 예에서도 나온 말입니다. 여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말도 앱 이용에 과정(플로우, 프로세스)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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