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와 그 프로젝트에서 담당한 업무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마케팅 및 사업 기획을 거쳐 앱/웹 서비스 기획, 개발 기획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기획자이다 보니 업무를 할 때 구조화하고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2023년은 20여 년 기획 경험을 정리한 해였습니다.
■ 2023년 개인적인 프로젝트와 시작 글
2023년은 계획되었던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투입되기로 했던 프로젝트도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함께 했던 기업들도 어렵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외주 프로젝트가 아니라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그동안 업무를 진행하기 바빴던 진행 내용들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정리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 앱/웹 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로세스와 각 프로세스 과정에서 완료되어야 하는 내용
- 앱/웹을 개발할 때 기획/설계 문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작업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서
이 두 가지 프로세스와 기획을 통해 완성도 높은 앱/웹 서비스는 물론 개발에 있어어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이 블로그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 상황으로 당분간은 프로젝트 확보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판단됩니다. 이 시점에서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획 방법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최근 들어 국내 개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원 개발자와 기획자, 창업 지원으로 탄생한 스타트업들과 여기서 배출되는 훈련되지 않은 개발자와 기획자의 작업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 블로그 글들에 대한 이야기
2022년 연말 계획되어 2023년 상반기 예정되어 있던 프로젝트 중단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어왔던 개인 사업자인 서포트마이쇼를 폐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포트마이쇼는 2013년 중소 공연 서포터스 플랫폼 개발을 위하여 창업한 개인 기업입니다. 운 좋게 창업 지원도 받아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에 여러 교육을 받았고 창업을 한 이후에도 꾸준히 창업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교육들에 따라 초기 서포트마이쇼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창업 교육 내용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 회사에서 작업했던 온라인 사업 기획이나 마케팅 관점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때로는 너무 특정 상황에 맞는 경우도 있고, 너무 일반론적 내용인 적도 있습니다.
저는 국내 모바일 앱 개념이 시작되기 전 폐쇄형 모바일 인터넷이 주류인 시절부터 온라인과 피처폰에서 플랫폼 및 콘텐츠 마케팅 및 사업 기획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험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개발자들과 함께 고민하던 개발 문제 해결에 대한 것들이 창업 교육에서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진행되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외주 개발 기획 프리랜서를 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프리랜서 기획 초반은 주로 SI 기업 또는 IT 기업의 신규 사업으로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기획을 하였습니다. 지금의 SI나 웹에이전시 기획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하다 보면 SI나 웹에이전시 기획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외주 개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끼는 국내 시장의 변화는 2016년과 2017년 이전과 이후입니다.
2016년과 2017년 이전의 개발자와 기획자는 2016년과 2017년 이후 개발자와 기획자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 열풍과도 관련이 있고, 갑자기 많아진 코딩 학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때 이후 시중에 개발자는 기획자는 확실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개발과 기획의 질은 급속히 떨어졌다 생각합니다.
2016년과 2017년 이전에는 앱/웹 또는 시스템 기획을 하면서 개발이 될까 걱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왜 돈이 안 되는 앱/웹 또는 시스템을 개발하려 할까 하는 비즈니스적, 서비스적 관점의 의문만 있을 뿐입니다. 사업 기획과 마케팅 기획을 했기에 이는 당연한 의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 이후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자체가 안될 것 같다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기획서와 설계서만 보더라도 이를 가지고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개발자에게 물어보면 기획서로는 개발할 수 없어 알아서 정리해서 개발한다는 피드백도 종종 있었습니다.
2020년 이후는 개발 프로젝트 기획이 더 심각해집니다. 저는 기획자이므로 그냥 기획적인 부분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냥 프로젝트 투입되어 화면 그림을 그리면 기획으로 생각하는 기획자도 있었고, 스토리보드 문서 양식에 맞추어 적으면 기획이라 생각하는 기획자도 보았습니다. 심지어 개발 내용과 다른 기획을 하는 기획자도 있었고, 심지어 고객 요구를 만족할 수 없는 기획서를 작성하는 기획자도 보았습니다.
점점 기획은 화면 그리기가 되고, 과거 경험 또는 다른 앱/웹, 시스템을 기획서 양식에 그리는 것이 기획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기획서로 개발이 진행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심지어 왜 개발자 전혀 커뮤니케이션하지 않고 그냥 화면을 그리는 기획자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으로 당연히 정리되어야 할 기획적인 부분들이 정리되지 않고 단순히 화면을 잘 그린 스토리보드만 제출되기도 합니다. 이는 스토리보드의 개념조차 모르는 기획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이 블로그에 여러 기획적 내용들을 정리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리된 내용을 보고 멘토링 및 실무 교육 학원에서 기획 과정을 강의해 달라는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돈을 받고 공유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워 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획 지식을 공유하려 합니다.
회사 폐업 이후에는 기획 방법론 및 기획 프로세스 설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글을 제 딴에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공유하였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도 글을 정리하여 공유할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기획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기획 방법론을 만들게 되었는지 이해하시게 될 것이라 생각 듭니다.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행한 몇몇 프로젝트들과 담당 업무 (0) | 2023.12.25 |
---|---|
블로그 글 저자 애플피시 짧은 소개 (0) | 2023.12.23 |
창업으로 진행 했던 공연 개인화 추천 방식 (0) | 2023.12.10 |
반응형 웹으로 된 공연 서포터즈 플랫폼 개발 시 기획 프로세스 (0) | 2023.07.11 |
팻 앱 서비스 기획 작업 (0) | 2022.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