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개발, 린 스타트업 등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모든 개발 상황에서 유효한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애자일, 린 방식은 비효율적이 이고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애자일, 린 개발이 효과적인 상황과 좋지 않은 상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애자일과 린 개발 방식의 등장
애자일과 린 개발 방법론은 시장의 상품이 많아지고 소비자의 니즈와 욕구가 심하게 분화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전략 방안이 비즈니스 개발과 기술 개발 방법론에 적용되면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기업이 처한 시장 환경이 이전과 완전히 다를 정도로 복잡해지고 알 수 없게 되면서 생겨났다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기업이 확실성하에서 시간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과 생산 비용을 낮추어 가면서 시장 요구에 대응하는 방식이 먹히지 않게 된 것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하여 생산 효율을 높이는 순간에서 시장의 니즈와 욕구는 바꾸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매출을 발생시킬 수 없게 되어 결국 큰 손실을 발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업이 처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효율적인 생산이 아니라 시장 변화에 지속적인 적절한 대응을 추구하는 문제 해결 시스템이 발전하여 개발에 적용된 것이 애자일, 스타트업 비즈니스 개발에 적용된 것이 린 스타트업인 것입니다.
즉, 애자일과 린 스타트업은 비용과 생산 효율적 방법론이 아니라 문제 해결 중심 방법론입니다. 그러므로 단위 비용 측면에서는 기존의 전통적 방법론에 비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매출도 없기에 애자일과 린 방법론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애자일과 린 개발이 유효한 경우
애자일과 린 개발 방법론이 시장 문제 해결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시장 변화가 심하고 변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효합니다.
이런 이유로 애자일과 린 방법론이 IT 및 인터넷 스타트업 개발론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개발 방법론은 시장 문제를 인식하면 가치 생산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이에 따라 기능 개발 조직을 구축한 후 이에 따라 가치 생산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시간에도 IT,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에 노출된 사용자의 니즈와 욕구는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결국 디테일한 설계과 관리, 생산 효율적 프로세스와 비용을 낮추는 원재료 수급 정책은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여, 사용자가 쓰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자일, 린 개발 방법론은 생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시간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애자일, 린 개발론에서 설계와 가치 프로세스 구성 등이 필요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단지 기존과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략과 조직론, 직원 관리를 위한 동기 부여 방식 등이 기존 전통적 방법과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 기업을 구성하는 기존 요소 자체가 쓸모없어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애자일, 린 개발 방식을 추구하던 구글, 페이스북 등이 지금은 글로벌한 대기업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스타트업들 또한 애자일과 린 방법론을 추구하지만 그럼에도 이들 역시 여전히 기업이고, 조직적으로도 더 큰 거대 기업을 추구합니다.
애자일과 린 개발이 좋지 않은 경우
애자일과 린 개발 방법론이 모든 상황에서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도 많은 거대 IT, 인터넷 기업들은 애자일, 린과 함께 전통적 기업의 형태를 하이브리드 하게 활용하여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는 컨설팅 또는 광고 마케팅 기업이 아니고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기업의 형태는 아직 유효합니다. 단지 부문적 시장 대응 전략에서 애자일과 린 방식이 효과적인 것입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경우에도 애자일, 린 방식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SI, 웹에이전시의 외주 개발 프로젝트가 그러합니다. 스타트업이 개발을 외주 준다고 하면, 애자일과 린 방법론 안에 전통적인 생산성 중심의 개발 방법론이 포함되는 상황이 됩니다. 앞서 말한 하이브리드 개발 방법론이 적용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 스타트업의 규모가 성장한 이후 외주 개발이 효과적이지, 처음부터 외주 개발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SI나 웹에이전시 프로젝트가 애자일, 린이 아닌 전통적인 폭포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은 계약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한 산출물을 요구하고 WBS와 이에 따른 단계별, 주가별 관리 포인트를 요구하는 경우 애자일, 린 방식은 적용되기 어렵습니다.
다하여 SI와 웹에이전시 프로젝트의 비용 산출 방식인 초중고급 인건비 방식은 기본적으로 문제 해결 방식인 애자일, 린에 최악인 방식입니다. SI나 웹에이전시 입장에서도 이런 프로젝트 비용 산정 방식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부문의 많은 인력을 일단 투입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이익에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부문에 많은 인력을 일단 투입한다는 자체가 애자일, 린 방법론에 최악인 구성이기도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애자일과 린은 팀원의 유기적인 상호 작용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이 유기적 반응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소수의 상호 보완적 전문가로 팀을 꾸립니다.
일단 WBS를 통해 복잡하게 작업 프로세스를 그리고, 각 단계별 처리 업무와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는 자체가 애자일과 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SI나 웹에이전시 외주 개발 업체 입장에서 시작 계약과 다르게 개발 범위와 내용이 계속 변하고 이를 계속 맞추어야 한다면 프로젝트에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턴키가 아닌 맨먼스 계약으로 애자일과 린 방식에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맨먼스 방식이라도 작업 완료 기간과 WBS, 과정 산출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월별 인건비 계약인 맨먼스지만 결국 진행은 턴키가 됩니다.
결국 SI나 웹에이전시 같은 외주 개발을 비즈니스로 하는 경우 고객 기업의 요구에 따라 개발이 진행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 기업의 욕구는 적당한 비용으로 많은 개발을 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특정 기간 내 개발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 때문에 외주 개발에서는 애자일, 린이 좋지 않은 개발 방식이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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