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능이 많고 디자인이 수준이 높은 서비스가 그렇지 않은 서비스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모을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직관적으로 그럴 것 같은 사실이 논리적으로 맞을지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의 서비스 선택
차별화된 기능이 많고 디자인 퀄리티가 높은 서비스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것이라는 생각은 사용자의 서비스 선택이 차별화 기능의 수와 디자인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독립 변수가 차별화된 기능의 수와 디자인 퀄리티이고 이에 따른 종속 변수를 사용주 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럼 실제 서비스를 통해 이것이 맞는지 검증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사용량이 많은 검색 서비스인 구글의 시작을 생각해 봅니다.
처음 구글의 화면은 심하게 말하면 검색바 하나만 있었습니다. 이 시기 네이버는 검색 바 밑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차별화된 기능의 수가 중요하다면 네이버의 압승일 것입니다. 또한 디자인적으로 검색 바만 있던 구글의 디자인 퀄리티가 더 높다고 말하기에는 화면이 너무 비워져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 구글은 국내에서 네이버를 위협하는 수준의 검색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검색은 네이버를 이미 넘었다고 보는 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바일 검색의 성장은 다른 요인도 있기 때문이기에 잠깐 옆으로 두겠습니다. PC 검색에서 구글의 성장은 말 그대로 검색 기능 하나의 이유입니다. 기본적으로 구글은 네이버와 다르게 검색 포털에서 여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디지인적으로 높낮이를 평가하기에도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화면의 가진 목적이 다르기에 디자인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다릅니다.
서비스 이용의 이유
구글 검색은 인터넷 자료를 찾기 위해, 네이버 검색은 블로그, 지식인, 인플루언서 등 네이버 콘텐츠를 검색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맞다면 네이버 내에서 생성되는 자료를 찾기 위해서라면 네이버 검색이 유용할 것이고, 인터넷상의 조사 자료나 논문 등을 찾아보려면 구글이 유용할 것입니다. 실제 구글 검색의 성장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지식인의 자료를 찾는 게 이유라면 구글보다는 네이버 검색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는 네이버의 강점이었고 스마트스토어가 쿠팡과 경쟁할 수 있는 근본적 힘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상의 자료를 찾는 게 목적이라면 구글을 이용할 것입니다.
이 사실이 맞다면 서비스의 차별적 기능이나 디자인 퀄리티가 이용 선택의 전부인 것은 아닌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차별적 기능과 서비스 이용 목적
해당 차별적 기능이 반드시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목적을 충족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떤 서비스의 경우 차별적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특정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목적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기능만 있는 서비스가 그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목적을 충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가능성을 우리는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 예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사용자의 확보는 각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이 가진 혜택 만족도를 가지는 사용자 그룹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별적 기능의 수를 사용자 수를 변화시키는 독립 변수로 놓기는 어렵다는 점을 찾았습니다.
더 나은 서비스 디자인.
인기 서비스기에 더 나아 보이는 것인가, 더 나은 디자인이기에 인기 서비스가 된 것인가에 대한 것은 논쟁 부분이 존재합니다.
디자인과 서비스 이용의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정적 디자인이 아니라 동적 디자인을 보아야 합니다. 정적 디자인은 네이버 메인 화면, 구글 메인 화면 같은 것을 의미하니다. 동적 디자인은 사용자가 검색을 할 때 선택 버튼의 위치과 검색된 자료의 배열 등과 같은 서비스 이용 흐름을 구성하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이용 서비스를 온라인 쇼핑이라고 하면 더 명백해집니다. 상품의 검색과 상품 세부 정보, 구매 버튼과 장바구니 버튼, 구매 시 구매 상품 정보 요약과 배송지 그리고 결제 방법 등 온라인에서 쇼핑을 위한 흐름 상황 상황에 따른 디자인 구성은 이탈과 결제, 재구매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런데 쇼핑 흐름에서 디자인의 경우 미적 완성도보다 인지적 편의성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미적으로 좋아도 이용이 불편하면 사용자들의 클릭 당 이탈이 커질 것입니다. 미적으로는 조금 부족해도 인지적으로 너무 편하다면 빠르게 저항 없이 결제를 완료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을 미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경향성을 띠게 됩니다. 이 또한 자연스러운 인지적 반응입니다.
물론 사용 상황에 따라 편의성을 질문을 한다면 단지 디자인을 물었을 때와는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기는 합니다. 또 전문가가 평가하는 디자인도 사용자의 평가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페이스북과 구글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타트업 비즈니스에서 MVP를 강조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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