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 경력의 전부를 기획 업무를 해왔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이통사 망이 음성망에서 데이터 망으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온라인, 모바일 관련 기획을 해 왔다는 점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외주 개발 기획을 주로 했지만, 원래는 온라인 서비스/비즈니스/마케팅 기획을 했습니다.
그러기에 저의 기획은 개발 완성보다는 경쟁 우위, 수익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도 합니다. 물론 자체 앱과 웹의 사업을 기획하고, 또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개발 관련 기획을 하기 때문에 개발 기획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단지 경쟁우위와 수익성이라는 관점이 추가되어 있을 뿐입니다.
솔직히 제가 자본을 내고 온라인 서비스 개발부터 론칭, 운영까지 했기에 개발 기획은 어느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습니다. 내 돈이 나가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공부도 많이 하고, 또 어떤 부분은 스스로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SI 외주 개발 분야에 발을 들였을 때는 개발을 시키려는 회사도 있었고, 데이터 구성을 시키려는 개발 PL과 PM도 있기도 했습니다.
이는 다 제가 직접 돈을 내고 개발하고 운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할 수 없는 것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하려는 온라인 서비스 기획이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앱 서비스나 웹 서비스 또는 사용자가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기획하는 업무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 상 이것만으로는 제가 앞서 이야기한 경쟁우위와 수익성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자체 온라인 서비스 또는 시스템의 운영 매출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면 이해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기획 경험과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리하여 경쟁우위와 수익성 있는 온라인 서비스/시스템을 위한 방안을 기획에 반영합니다.
결론만 말하면 가설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유효한 가설을 수립하는가 일 것입니다.
가설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 기획하는 시점은 현재 - 주로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함.
- 서비스되는 시점은 미래 - 미래 상황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선형적일 수도 있지만 단절적일 수도 있음.
이러한 과거(기획 고려 데이터 시점), 현재(기획 시점), 미래(서비스 시점)의 괴리 때문에 가설을 기반으로 기획을 해야 경쟁우위와 수익성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유효성 높은 가설을 수립할 수 있느냐이기는 합니다.
어떻게 하는 기획인 것인가?
이 이야기는 유효성 높은 가설을 바탕으로 기획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제 다른 블로그에 올리기는 했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 현재 시점 데이터 세트를 통해 영향 관계 설계/구축
- 미래 변수의 영향 반영
위의 기획을 통해 서비스 시장의 특성과 변화를 가성화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얼 서비스 시장이 아닌 데이터로 만들어진 가상화 시뮬레이션 서비스 시장입니다. 그러기에 현재 시점에서도 미래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기획할 서비스의 핵심 사용자의 데이터로 구성된 페르소나 더합니다.
- 서비스 사용자 페르소나 추가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가설을 수립합니다.
이제 온라인 서비스 기획을 할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온라인 기획 프로세스
그동안 온라인 서비스 기획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으므로 여기서는 기획 선후 과정을 중심으로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 서비스 목표 시장 기준 서비스 가설 수립
- 가설 테스트 환경 설계 - 앱 또는 웹으로 구성된 서비스 시스템
- 실험 데이터 기반 가설 검증 - 앱과 웹 서비스에서 발생되는 데이터 기반 가설 검증
- 서비스/시스템 보완 설계 및 제공
- 3~4 반복하면서 가설 검증/보완
이외에도 장기적 서비스 전략 관점의 경쟁우위, 수익화 전략을 수립/시행/관리하는 것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1~5'와 '장기적 서비스 전략 관점의 경쟁우위, 수익화 전략을 수립/시행/관리'하는 것은 유사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기획 관점이 단중기적이냐 장기적이냐의 기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1~5'에서 다소 불합리해 보이는 결정이 '장기적 서비스 전략 관점의 경쟁우위, 수익화 전략을 수립/시행/관리' 관점에서는 전략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기획 관점을 가지고 가느냐는,
어떤 방식이 더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를 하려는 기업 조직의 특성이 어떠냐는 것입니다.
가볍고 빠른 기업의 경우 1~5단계를 그때그때 반응하여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그러면 시장 타이밍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장기적 서비스 전략 관점의 경쟁우위, 수익화 전략을 수립/시행/관리' 관점에서 1~5 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가볍고 빠른 기업이 '장기적 서비스 전략 관점의 경쟁우위, 수익화 전략을 수립/시행/관리'를 적용한 기획을 하는 경우 기업 자원 효율과 문화적 충돌로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업의 팀원들이 떠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 방식은 시장과 기업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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