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젝시믹스, 발란, 트렌비 등 인기 스타트업의 광고에는 유명 연예인이 나옵니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의 광고가 효과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고 일어 나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
유명 연예인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인 즉 자기 전에는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자고 일어난(스타가 된) 후에는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 전과 자고 일어난 후 그 연예인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그 연예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이 인식의 차이가 바로 광고 모델의 효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모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델에 대한 대중의 인식
광고 모델의 효과는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 것보다 그 모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어떻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기가 높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한 직후 모델료가 가장 높은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 활동보다 광고 모델을 주로 하는 인기 연예인이 몇 년이 지나면 드라마나 영화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연예인이 또는 깜짝 스타의 등장으로 대중의 인식에 광고 활동만 하는 연예인의 인식이 잠식되기도 하기 때문도 있습니다. 전지현이나 이영애 같은 슈퍼 스타급이 아니라면 3년~5년을 주기로 작품 활동을 꼭 해서 대중의 기억의 한 부분을 확보해야 모델료가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인플루언서 되기 전략의 시작은 SNS 유저의 인식을 잡는 것
멋진 패션 스타일, 힙한 장소에서 사진 그리고 예쁜/멋진 얼굴의 유저가 꼭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종 매우 멋지지는 않더라고, 엄청나게 이쁘거나 잘 생기기는 않더라도 인스타그램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저가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기가 인기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기의 시작은 존재하는 실제 인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기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는 증거일 수도 있고, 내가 팔로잉한 다른 유저의 반응 일수도 있으며, 노출의 횟수 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연예인은 아니지만 유명한 인플루언서 또는 셀럽 중 과거 한 케이블의 '얼짱시대'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 프로가 그리 호감형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방송 노출만으로도 확실한 인식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다른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조그마한 인터넷 신문사에 비키니 또는 레깅스 사진과 기사가 나와 인기를 얻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런 사진이 인터넷의 여러 게시판에 오르내리면서 인스타그램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그럼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중요한 기준인 팔로워 수나 좋아요 등 게시물 반응이 상대적으로 유저 인식에 영향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업체에 구매만 한다면 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도 이런 광고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때는 분명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이 구매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인식의 효과가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주로 광고만 하는 슈퍼 스타와 일반 스타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모델료의 하락과 비슷합니다. 아무리 인기 드라마나 영화가 계속 나와도 여기 주인공이 슈퍼 스타의 대중의 기억 속 인지를 대체할 수 없지만 일반 스타는 대체될 수 있습니다.
방송이나 뉴스에 언급된 유저와 인스타그램 마케팅 업체에 상품을 구매한 유저의 인플루언서에 대한 증거는 같지만 그 증거의 희소성 및 모방 가능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중은 희소성이 높고 모방 가능성이 낮은 방송과 기사 증거를 더 주의 깊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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