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용자는 어떤 인플루언서를 팔로잉 할까?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는 수많은 인플루언서가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외모와 스타일을 지니고 있음에도 팔로워 수와 게시물에 달리는 좋아요 등의 반응은 인플루언서마다 차이가 큽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 간략히 알아보려 합니다.

 

 

인플루언서와 그냥 멋진 SNS 사용자

 

SNS를 보다 보면 멋지고 이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패션 스타일도 멋지고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SNS 사용자들이 모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때 인스타그램에 인플루언서 열풍이 불었습니다. 많은 온라인 마케팅 업체들이 광고 상품의 하나로 인플루언서 광고를 판매하였습니다. 일반 사용 유저도 인플루언서 되면 리뷰라는 이름으로 여러 제품들을 무료로 사용함은 물론 광고료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에서 상품 판매를 통해 한해 수 억 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으며, 임블리 같은 경우 1천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신조어로 세포 마켓이라는 이름이 사전에 등재되기도 하고, 일반인들 사이에 팔이 피플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중심으로 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에는 연예인까지 등장하기도 했으며, 유명 인플루언서의 경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런 인플루언서와 스타일 멋진 일반 SNS 사용자를 구분하는 부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솔직히 사진만 봐서는 인플루언서나 멋진 일반인이나 비슷한 것 같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일부 SNS 사용자의 경우는 SNS 마케팅 업체에서 팔로워와 좋아요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기만 해서는 인플루언서의 피드와 멋진 일반 유저의 피드가 구분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멋짐과 멋짐을 인정되는 것의 차이

 

이러한 차이는 바로 동경에 나타납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동경의 최종 결과는 팔로워 수와 좋아요, 댓글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은 이를 마케팅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시되는 데이터 수치는 비슷할지라도 팔로워, 좋아요, 댓글 등에서 나타나는 전체적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숫자로 나타나는 데이터는 같지만 데이터를 구성하는 내용과 피드의 여러 게시물에서 나타나는 맥락의 의미까지는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구매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단순히 숫자만이 아닌 내용이 있어야 하는 댓글에서 이런 차이는 두드러지게 됩니다.

 

더해서 수치의 일관성과 다른 SNS 사용자에 의해 언급, 참조되는 것 또한 마케팅 대행사가 작업한 것과 실제 유저가 반응하는 것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마케팅 대행사가 실제 유저처럼 반응을 만들어 준다면 그 비용이 너무 클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광고 상품은 일반 유저보다는 기업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인플루언서의 연속된 게시물 피드 속에는 단순히 멋지고 이쁜 사진뿐 아니라 이러한 스타일이 인정되고 부러워하는 상호작용이 포함되게 됩니다.

 

 

팔로잉 인플루언서의 의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멋지고, 더 스타일 좋은 SNS 유저보다 그렇지 못한 기존 인플루언서의 사진이 더 인기를 얻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종의 사회적 관성이 가지는 후광 효과라 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게시물이 인기 있는 것은 그 사람이 멋진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유명한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에 업혀가거나 기사나 방송 등 다른 매체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유명인이 언급한 것은 이유기 있다고 생각해 일반 유저들이 팔로잉하거나, 기사에 나왔기에 팔로잉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이 자신을 광고할 때도 자주 사용됩니다. 하물며 이 수준의 전문성까지 요구되지 않는 인플루언서에게 이런 광고 방식의 효과는 효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일반 유저들이 팔로잉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댓글을 다는 것은 그 인플루언서의 사진이,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멋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을 인플루언서라고 인정하고, 동경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인스타그램 같은 SNS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기존 전통 매체를 활용한다거나 기존 유명인을 활용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인플루언서 증거 전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