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당연히 사용자 역시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자신의 소비를 줄이고 더 고민하여 선택을 하게 됩니다. 만약 호황기에 여러 앱을 테스트 삼아서라도 이용해 보았다면, 이러한 테스트가 돈이 들어가는 것이라면 불황기에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서비스 기업은 상황은 좋지 않게 됩니다.
불황기의 양극화 이유
불황기 사용자 경제 상황도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불황의 다른 의미는 소비가 줄었다는 것이고 이는 온라인 사용자 사황에도 적용됩니다. 온라인 사용자의 또 다른 모습이 소비자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진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는 주로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무료 앱은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견딜 수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앱은 상당히 많습니다. 유튜브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볼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지인들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광고만 견디면 이것들은 무료입니다.
물론 유료인 것도 있습니다. 같은 동영상이지만 넷플릭스는 유료입니다. 심지어 광고를 보아도 유료입니다. 단지 조금 유료 가격이 할인되기는 합니다. 게다가 전체 요금이 불황임에도 올랐습니다. 이전 보다 넷플릭스 요금은 불황인 지금 더 비싼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다른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들도 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을 올리지 않은 곳도 있지만 요즘 주목받는 인기 콘텐츠가 나온 OTT는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불황의 현상으로 소비가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이 소비의 감소는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의 경제 상황 때문입니다.
이 말을 OTT 시장에 대비하여 봅니다. OTT 주 이용자인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의 소비 여력은 줄었습니다. 그런데 OTT 월 구독료는 올랐습니다.
가격이 올랐다는 말은 과거와 같은 돈으로 3개의 OTT를 볼 수 있었던 것이 2개만 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사용자 소비 여력이 안 좋아졌기에 과거와 같은 돈으로 OTT를 볼 수 없습니다. 더 적은 돈으로 OTT를 보게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1등 OTT인 넷플릭스는 구독료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무빙 등 요즘 인기 콘텐츠를 방영한 디즈니플러스도 구독료를 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용자가 OTT에 써야 하는 돈은 커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돌아가면 사용자는 불황으로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져서 OTT에 쓸 수 있는 돈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3개의 OTT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2개 OTT 밖에 볼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구독료가 올랐습니다. 그 결과 2개 OTT를 볼 수 있는 돈으로 1개 OTT 구독료만 가능한 상황 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국내 OTT 시장은 과거 3개 OTT를 보는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가 1개 OTT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2개 OTT는 수익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OTT 시장의 양극화를 만들게 됩니다. 인기 OTT는 사용자가 줄지 않고 구독료는 올라 매출이 늘고, 중간 정도 하는 OTT는 기존 사용자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양극화로 불황기에 1등 온라인 서비스는 더 좋아지고 3~5등 온라인 서비스는 유지조차 어렵게 됩니다. 1등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불황기 무료 서비스도 어려질 수 있는 이유
불황기에 무료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 관점에서 무료이지만, 온라인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매출이 되는 기업 사용자 관점에서는 유료이기 때문입니다.
이 유료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광고는 효과에 대비하여 광고료가 결정됩니다. 아무리 광고 노출이 많고 클릭이 있어도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기업은 집행 광고 비용 규모를 줄일 것입니다. 이는 매체 광고료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경제적 상황이 나빠진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가 무료 서비스에 몰리므로 광고 노출은 늘어납니다. 그런데 소비 여력이 없는 해당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는 광고를 보더라도 구매는 하지 않게 됩니다. 소비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광고 노출은 많으나 매출은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기업은 광고를 줄이기 시작하게 됩니다.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이 오면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기업도 광고 시스템을 통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매체 광고비를 내리는 형태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광고료를 낮추게 되면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광고료 총수입은 동일 광고 계좌 기준 떨어지게 됩니다.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료 온라인 서비스이므로 사용자는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운영/유지 비용은 증가합니다.
광고 총수입은 줄고, 온라인 서비스 운영/유지 비용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일부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은 비용이 매출을 넘어서는 일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늘어난 사용자 증가가 매출이 증가시키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증가시켜 어려움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불황기에 모든 온라인 서비스 기업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온라인 사용자 입장에서 불황이라고 앱 아니 웹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또한 불황이 되었다고 광고를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단지 사용자는 더 꼼꼼하게 이용할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하게 되고, 기업은 광고료를 줄여야 하기에 더 꼼꼼하게 광고 전략과 매체 선택을 하게 될 뿐입니다.
사용자나 기업 입장에서 꼼꼼한 선택의 직관적 기준은 점유율 및 선호도 등의 순위입니다. 일단 어떤 기준이든 1등, 2등 기업은 꼼꼼한 선택의 기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3~5위 기업은 꼼꼼함 때문에 이용 배제 가능성이 과거보다 더 올라가게 됩니다.
여기서 '어떤 기준'이든이라는 단서가 중요합니다.
만약 가입자나 트래픽 1등, 2등 온라인 서비스가 선택될 가능성이 더 증가한다고 하면, 매우 제한적 온라인 서비스만이 생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온라인 서비스인지는 이미 모두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기준'이나라는 단서 때문에 가입자나 트래픽 1등, 2등 앱이나 웹 서비스도 어려워질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기준'을 차별적 가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이유는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는 각자가 다르고, 불황기의 발생하는 꼼꼼함은 자신의 가치를 더 효율적으로 달성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황기에는 별 차이 없던 가치 기준이 불황기에는 더 극명히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차별화 온라인 서비스 이용 확대를 의미합니다. 버티컬 서비스의 이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황기에는 확실한 개성, 아이덴티티가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유리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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