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서비스, 웹 서비스의 실패 이유

때때로 우리는 개발된 앱/웹과 앱/웹 서비스를 동일시하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물론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위해서는 개발된 앱/웹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앱/웹 서비스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안닙니다. 마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모두 금은동을 따는 것은 아니 듯 말입니다.  

 

 

 

서비스와 서비스를 위한 준비

 

서비스는 무형의 제품이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앱/웹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를 위한 서비스를 위한 준비나 공간, 기기 등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형 또는 작업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병원이나 이곳의 의료 기기,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 의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서비스와 서비스를 위한 도구를 동일 시 하기도 합니다. 롯데 백화점, 현대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을 인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실 고객은 백화점 서비스를 인식하는 것이 아닌 백화점 상징을 통해 저장된 서비스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각 백화점의 여러 지점의 서비스는 다르지만 백화점 브랜드로 하나의 인식이 저장되는 것입니다.

 

기획자는 이 차이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기획자가 이를 계획하고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상징화는 무형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앱, 웹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같습니다.

 

오프라인 보다 무형성이 강한 온라인에서 이런 상징성은 더 중요합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준비 과정은 실제 서비스를 위한 준비일 뿐 아니라 사용자의 서비스 인식을 위한 포석이 포함됩니다. 왜 이런 기능, 저런 디자인 등의 이유가 기획자에게는 다 있는 것입니다.

 

앱/웹의 개발은 이러한 서비스 준비 과정의 하나입니다.

 

 

 

연습과 실제 게임 경쟁의 차이

 

연습 때는 너무나 잘하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못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우리끼리는 에이스인데 다른 팀과 게임에서는 별로인 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연습을 하는 이유가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이는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냥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재밌으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프로라면 연습에서만 잘하고 실제 게임에서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에서 문제가 됩니다. 일단 이 선수가 받는 연봉도 문제지만, 이 선수가 뛰는 경기가 관객 매출을 못 올린다는 점에서 또 문제입니다. 비용은 크고 매출은 없는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차이가 게임을 즐기는 일반인들과 프로 선수의 차이입니다.

 

 

 

개발은 잘하지만 서비스에 실패하는 앱/웹

 

그냥 취미나 개발 연습 삼아 앱/웹을 개발하고 있다면, 이 앱/웹의 사용자가 많던 적던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발된 앱/웹으로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이라는 사용자가 많고 적음은 1차로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개발자들이 이 앱/웹 프로젝트를 통해 재밌었고 많이 배웠다는 것에 멈추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앱/웹 서비스는 매출을 위해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잘 개발했다만 존재하는 결과는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은 매출 없는 비용만 부담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앱/웹 서비스를 위해 개발을 했다는 것은 프로의 시합에 나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다른 프로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앱/웹 시장을 분석할 때 경쟁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앱/웹 개발을 잘했고, 만족했고, 재밌었다에서 멈추는 것은 일반인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인은 스포츠 동호회에서 자신의 돈으로 게임을 즐깁니다. 그런데 앱/웹 개발은 돈을 받고 합니다. 이미 앱/웹 개발자는 프로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발자가 월 단가를 계약했다면 스스로도 프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습 게임에서는 너무 잘하는데 시합에서는 못하는 선수, 우리끼리는 에이스인데 다른 팀과 함께 있으면 중간도 못하는 선수 등 그 선수가 프로라면, 이 케이스가 앱/웹 서비스에 시사하는 것은 매우 심대합니다.

 

코딩을 너무 잘했고 기능이나 디자인 등이 너무 만족스러운 개발 앱/웹. 

테스트 시 문제없이 잘 작동되는 앱/웹.

 

여기까지이기 때문에 앱/웹 서비스는 실패하는 것입니다. 이는 개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개발은 성공했습니다.

 

앱/웹 개발의 성공은 프로 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마치 연습을 잘해서 준비가 된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프로 간 시합에서 이긴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 프로 선수도 연습, 준비를 해서 왔기 때문입니다. 이는 앱/웹 비즈니스에서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 준비 중인 상황과 같습니다. 이제 다른 앱/웹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앱/웹 서비스 기획이기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앱/웹 개발은 끝이 아닌 이제 매출을 위한 시작을 의미합니다. 프로 선수들이 시합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매일 지는 팀이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없습니다. 다른 앱/웹에 비해 경험의 만족이 낮은 앱/웹이 매출을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