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과 웹 제품 기능과 감성이 만드는 차이로 살펴보는 기획자의 필요성

왜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 더 나은 제품은 손이 가지 않고, 조금은 불편한 제품에 더 손이 가는 것일까요? 종종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작용을 우리는 감성이라고 합니다. 감성은 디자인과 다릅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눈에 보이는 부분이기에 착각하는 것입니다.

 

 

제품 감성의 의미

 

왜 아이폰은 폴더블이 없음에도 갤럭시보다 더 프리미엄 스마트폰일까? 사람들은 왜 맥북을 윈도우 노트북보다 비싸고 이용이 제한적인데도 열광할까?

 

기능적으로만 비교해 보면 갤럭시는 아이폰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아이폰을 더 프리미엄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아이폰의 디자인이 더 프리미엄스럽기 때문일까요? 과거 아이폰3GS나 4일 때는 다를 수 있지만 지금은 아이폰이나 갤럭시나 비슷합니다. 특히 거대한 아이폰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디자인적 차이는 더 없어졌습니다.

 

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사용자들이 느끼는 제품적 감성적 차이는 기능, 디자인 등 제품을 구성하는 부분의 단편적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갤럭시와 아이폰 프리미엄 차이에 분석이 어려운 것입니다. 제품의 구성 요소들은 누구나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이 단편적인 요소들의 결합 작용은 누구도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제품 감성은 이렇게 제품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의 결합의 작용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느끼기는 쉬워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럼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아이폰 같은 제품 감성도 이렇게 어려운데, 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는 얼마나 어려울까요?

 

제품은 물체이고 만질 수 있고 소유할 수 있습니다. 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는 만질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습니다.

 

앱을 이용하기 위해 만지는 것은 스마트폰이지 앱은 아닙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앱이 있지만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소유의 의미가 없습니다.

 

앱의 실체는 서버에 있습니다. 사용자는 단지 앱 서버에 연결할 수 있는 접속 단말기(interface)만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UI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의 감성은 연결된 네트워크 상의 상호 작용(interaction) 속에서 존재하는, 제품과 다른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독립적 소유는 없는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의 프리미엄 가치

 

앱과 웹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있어 작동의 의미는 사용자 행동의 대한 앱/웹의 반응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 작동은 화면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서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지 이 작동의 차이가 있다는 것만 인식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개념은 온라인 서비스 감성을 형성하는  UI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UI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의미합니다. 온라인 서비스와 접속의 개념은 화면과 서버를 총괄하는 개념이지만 사용자는 화면의 변화로 인식합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서비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 관점에서는 단지 화면 구성 또는 디자인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더 나은 감성을 전달하고 프리미엄으로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는 화면에서의 작동뿐 아니라 서버를 통한 작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지 이동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버에서의 작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화면과 서버의 복합적인 작동이 필요한 이유는 온라인 서비스의 가치가 경험의 크기와 느낌, 만족 등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록 스마트폰 안에서 작동되지만 물질 제품인 스마트폰 다른 서비스 제품은 앱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앱/웹 기능과 감성 그리고 프리미엄에 기획자가 필요한 이유

 

넓은 의미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디자인 또한 앱/웹의 기능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역시 앱/웹 사용자에게 기능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이폰과 갤럭시를 구분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사람의 외모처럼 무엇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러한 구분 인식은 사람의 뇌의 활동을 다르게 자극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앱/웹 기능이 앱이나 웹을 이용할 때 사용자 입력 명령에 대한 어떤 결과를 제공하는 코딩 프로그램으로 설명되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디자인 또한 앱/웹 전체 개념에서는 같은 기능적 역할을 한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사용가 시각적으로 인식(입력)하는 구분되는 앱/웹(결과)의 구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의미로 보면 코딩된 함수/라이브러리의 구성과 앱/웹 디자인 구성의 결합하여 작동하는 결과가 감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서비스가 가지는 네트워크 상에서 작동한다는 것 때문에 UI로 디자인과 코딩의 작동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UI도 앱/웹의 사용자 감성을 형성하는 요소로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앱/웹의 기획자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프로그램 코딩 작업은 프로그래머, 디자인 작업은 디자이너가 합니다. 각 작업은 업무를 잘하기 위한 독립된 기술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 기술 특성을 연습하고 키워 한 부분에 전문가가 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가 융합되기 어려운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니고서는 뛰어난 디자이너가 프로그러머인 경우는 없습니다. 단지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의 경우 뛰어난 디자이너가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디자인 역량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업무시 활성화 되는 뇌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앱/웹이 사용자에게 프리미엄 감성을 주기 위해서는 프로그램과 디자인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할 인력은 프로그래머도 디자이너도 아니어야 융합 가능성이 있게 됩니다. 그것이 기획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획자는 앱/웹 개발 프로젝트의 조정자, 관리자, 인터프리터, 융합자 등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역할 때문에 서로 섞이기 어려운 프로그램과 디자인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