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앱 서비스 기획 과정과 왜 그런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앱 서비스 기획의 가장 첫 번째는 왜 그런 앱 서비스를 하려 하는지와 앱을 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위 그림은 앱 서비스를 기획하는 데 있어 사고의 흐름을 간단히 정리한 기획 도식도입니다. 이 글은 위의 그림에서 앱 서비스 설계에서 앱 개발에 이르는 전반적인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앱 서비스의 이유
기업의 앱 서비스에 비용을 투자한다는 결정 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목적과 목표가 설정되고 이것이 달성될 수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이 확신하는 목적/목표는 그럴듯한 여러 이유를 댈 수도 있지만, 결국 그러한 앱을 출시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사회에 기여하고, 혁신을 일으키고 등의 그럴듯한 명분을 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비용만 드는 일이라면 기업은 절대 앱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기업의 의사결정 기준은 비용 투자 대비 얼마큼 매출을 올릴 수 있느냐가 됩니다 그리고 매출을 일으키는 것은 앱 사용자입니다.
앱 서비스 이유 충족 조건
기업의 앱 서비스 목적과 목표가 타당한 것인지는 사용자 정의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서 앱 서비스 기획의 가설 수립이 진행됩니다.
가설이라 해야 거창한 과학적 가설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처한 상황에서 현재 앱 사용자와 시장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분석하여 가설의 기반을 만듭니다. 그리고 계획하는 앱 서비스를 대입하여 매출 가능성을 추정합니다.
이때 중요한 조건이 바로 사용자 니즈입니다. 여기서 사용자 니즈는 전체 시장의 사용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앱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용자의 니즈를 의미합니다.
주의할 것은 착각입니다. 국내 검색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도, SNS 최강자인 인스타그램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조차도 전체 사용자를 장악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제 계획하는 단계의 앱이 전체 사용자 니즈를 바탕으로 앱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은 착각을 넘어 과대망상인 것입니다. 이러한 앱은 결과적으로 매출은 적고 비용은 지나치게 큰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정리하면, 기업이 계획하는 앱 서비스의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절대 조건은 앱을 이용하게 될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앱 서비스를 열심히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용자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여야 합니다.
앱 설계
이런 이유 때문에 유명 앱의 기능이나 기존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앱 디자인을 차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해당 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앱의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기능이나 디자인이 아닌 다른 앱의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기능과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시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겠다는 비용이 많이 드는 야심과 연결됩니다.
앱 설계는 철저히 우리 앱 이용 사용자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설계는 앞에서 진행한 기획 내용에 있는 사용자 가설과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이 앱 설계 시 문제는 아직 해당 기업의 앱이 개발되어 서비스되기 전이므로 실질적인 데이터는 어떤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앱 개발에도 서비스 가설은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서비스 중인 앱이 추가 개발을 할 때는 서비스 가설이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서비스 가설은 항상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개발이 미래에 서비스될 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기획자나 개발자가 시간을 거슬러 미래를 경험하고 돌아오지 않는 이상 서비스 가설은 항상 앱 설계와 개발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앱 가치 알고리즘
개발할 앱 설계에는 가치 알고리즘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앱의 기대 매출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가치는 매우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아이폰 같은 제품은 존재하지만, 가치는 존재하기보다는 평가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평가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가치는 사용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이폰이 최고의 스마트폰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갤럭시 S 울트라가 최고의 스마트폰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화면이 크고 접히는 갤럭시 폴드가 최고의 스마트폰일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각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체가 존재하는 스마트폰도 그러한데, 스마트폰에서 작동되는 물리적 실체가 아닌 코드와 이미지로 이루어진 앱의 경우 이러한 평가는 더 제 각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치에 있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물리적 실체가 없는 대신 그 앱을 통해 무엇을 얼마만큼 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가치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획에서는 이것을 앱 알고리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앱 사용자에 따라 앱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평가/감성 등의 크기를 가치라 합니다.
개발되어야 하는 앱은 이 가치 알고리즘에 기반하여야 합니다. 바로 매출 때문입니다.
앱 이용 사용자 경험
다시 왜 앱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시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앱 서비스 기획 과정 중에 이 질문은 항상 끄집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방향성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성공했던 앱이 어느 순간 이용할 만한 앱이 못 되는 원인에는 시작 초기 성공의 로켓을 올라탔을 때의 이 질문을 잃어버린 것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럴듯하지만 쓸데없는 기능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을 추가합니다. 앱은 복잡해지고 난잡해집니다. 이용성은 떨어지고 사용자도 떨어지게 됩니다.
앱은 커졌는데 사용자는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는 앱 서비스를 처음 기획했을 때 방향성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해당 앱의 핵심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다른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가 섞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섞인 요소는 기존 핵심 사용자 경험 알고리즘의 작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획에 대한 원론적 이야기
기획은 과거에 발생한 데이터를 현재 수집/분석하여 미래의 수익성을 만들어 가는 설계/디자인입니다. 여기서 사람이기에 알 수 없는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가설이고, 추론이고, 창의력인 것입니다.
기회자는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킬 합리적인 창의성을 발휘하여 미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 냅니다.
앱 서비스에서 이러한 기획 과정의 전제는 무조건 앱 핵심 사용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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