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대자동차에서 출시된 경형 SUV 캐스퍼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도 있지만 사전 마케팅에서 온라인 판매와 외주 생산 등으로 가격을 인하할 듯 너무 기대를 형성하였으나 실제는 기존 현대차의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 가격 구조
현대자동차의 모델별 가격 구조는 하위 모델과 상위 모델의 가격이 겹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하위 기본 모델에 옵션을 추가하면 자연스럽게 상위 모델보다 비싸지고 다시 편의 사항을 추가하면 다시 상위 모델보다 비싸지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한 소비자에게 영업 사원의 입담에 따라 더 비싼 모델을 판매하기 좋은 가격 구조이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옵션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번 경형 SUV 캐스퍼도 여지없이 이 가격 구조가 적용되었습니다. 문제는 너무 가격이 낮아질 듯한 뉘앙스를 주는 홍보를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 가격
14일 오픈된 캐스퍼의 가격은 스마트 1385만 원 ,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입니다. 캐스퍼가 SUV지만 경차라는 점에서 사전 소비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 가격인 1870만 원은 상위 차량인 소형 SUV 베뉴의 최상위 모델을 제외한 1662만 원의 스마트, 1861만 원의 모던 트림보다도 비싼 가격입니다. 소형 SUV보다 비싼 경형 SUV가 탄생한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캐스퍼의 가격은 내구 가격과 수출 가격이 구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스퍼가 출시되기 캐스퍼의 가격은 8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은 인도 수출 가격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캐스퍼의 가격은 그간 출시되었던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가격을 보건대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출시한 최초 경형 SUV인 캐스퍼 가격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와 정부 지원 및 근로자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에 위탁 생산했음에도 내수 가격이 경차 치고는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판매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치고 세금의 지원을 받는 상생형 일자리 기업의 생산 혜택은 어디로 갔느냐입니다.
온라인 판매와 상생형 일자리 기업 위탁 생산의 이유
이번 캐스퍼가 위탁 생산되는 광주글러벌모터스는 국가의 상생 지역 일자리 사업에 의해 1대 주주 광주시와 2대 주주 현대자동차가 주도하는 기업니다. 현대차의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것도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해 생산 비용을 줄이고 광주시는 기업을 유치하여 취업률을 올리 수 있고 광주 시민들은 일자리를 얻게 되는 상생 구조입니다. 이번 캐스퍼는 여기에 온라인 판매 방식을 취함으로 현대차는 생산 비용에 더해 판매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이 비용 절감의 혜택은 누가 누리게 될 것인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캐스퍼는 현대 자동차가 생산하는 전형적인 가격을 가지고 내수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 특히 인구가 많은 인도와 중국 소비자들은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캐스퍼 또한 내수 가격과 수출 가격의 차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스퍼를 통해 소형차와 저가차의 수요가 큰 개도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 가격을 보건대 현대차는 내수에서만은 캐스퍼를 통해 경차답지 않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늘릴 수 있어 좋기는 한데 이것이 양질의 일자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듯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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