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1년 갤럭시 노트21을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 S21 울트라에 S펜을 지원하고 갤럭시 Z폴드3로 기존 갤럭시 노트 고객을 흡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S21의 판매는 저조했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크지 않아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1의 출시 계획이 없다 밝힌 삼성전자
2020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20은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2위, 갤럭시 노트20 3위를 차지했습니다. 갤럭시 S20이 상반기, 갤럭시 노트20이 하반기(8월)에 출시되었다는 점을 보면 갤럭시 노트20의 인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강성구 상무는 갤럭시 노트21의 2021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8월인 지금 삼성전자 사이트에는 8월 11일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갤럭시 워치4 언팩 행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1이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이미 예상이 되고 있었습니다. 갤럭시 S21이 출시될 때 갤럭시 노트20과 화면 크기가 비슷한 갤럭시 S21+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화면 크기가 비슷한 갤럭시 S21 울트라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갤럭시 S21 울트라에는 S펜도 지원함으로써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예상 밖의 갤럭시 S21의 흥행 참패
갤럭시 S21, 갤럭시 S21+, 갤럭시 S21 울트라 세 종류로 출시된 갤럭시 S21 라인에서 갤럭시 S21은 이름은 갤럭시 S이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2400*1080인 FHD로 이전 버전인 갤럭시 S20의 3200*1440 QHD에 비해 최신 기종임에도 다운 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 갤럭시 S21은 S21+ 부터이고 갤럭시 S21은 판매 흥행을 위해 사양을 다운그레이드 하고 가격도 낮춘 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판매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대화면 시장 흐름에 따라 갤럭시 S21은 디스플레이 화면을 키워 갤럭시 노트21 소비자까지 흡수하기 위해 더 큰 화면에 S펜까지 지원하는 울트라 기종에, 갤럭시 S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갤럭시 A는 사용하기 싫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갤럭시 S21을 다운그레이드 하여 출시한 것입니다. 2021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1 라인은 상당히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역대 가장 낮은 판매량을 보였던 갤럭시 S20보다도 갤럭시 S21의 판매량은 더 낮았습니다. 갤럭시 S10은 출시 첫 6개월 255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갤럭시 S20은 이 보다 낮은 1700만대로 추정되고 갤럭시 S21 1350만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20년 국내 판매량 순위에도 갤럭시 S20은 6위, 갤럭시 S20+는 8위에 위치했을 뿐입니다. 아직 2021년 집계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갤럭시 S21, 갤럭시 S21+, 갤럭시 S21 울트라의 순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이 자명합니다. 판매량에 있어 더 큰 문제는 올해 갤럭시 노트21의 출시가 없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노트21이 없는 하반기이므로 갤럭시 브랜드의 반등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될 수 있습니다.
Z폴드3로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역부족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Z폴드3, Z플립3와 갤럭시 S21FE가 나올 예정이기는 하지만 갤럭시 노트 고객을 흡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화면 폴더블 스마트폰인 Z폴드3가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73%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기준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0.2%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올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는 있지만 출하량 기준 560만 대 수준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출시 때마다 1000만 대 전후로 판매되었다고 보고 있기에 시장이 예상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체를 삼성전자가 차지한다고 해도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은 되지 않습니다. 하반기에는 아이폰 13의 출시가 계획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1을 출시하지 않는 것에 반발해 공공연히 아이폰 13으로 넘어가겠다고 밝히고 있기도 합니다.
'기획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9일부터 시작되는 18세에서 49세 코로나19 백신 예약 사이트와 예약 가능일 (0) | 2021.08.09 |
---|---|
삼성전자가 시작한 시장이 성숙되면 과실은 애플이 가져가고 (0) | 2021.08.08 |
2021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TOP 5 기업과 하반기 전망 (0) | 2021.08.07 |
2배 커진 폴더블폰 시장에서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3 성공 예상? (0) | 2021.08.06 |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샤오미 2위, 애플 3위. 자국 시장 크기가 중요할까? (0) | 2021.08.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