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일반

M세대, Z세대 그들은 MZ세대라 말할 수 있나?

by 애플_피시 2022. 1. 3.

요즘 MZ세대 마케팅이 유행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세대 변화가 빠른 시대, 5살 차이만 나도 세대 차이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1995년에서 2005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MZ세대라고 하나로 묶는 마케팅 방식에 의문이 듭니다. 과연 MZ세대는 같은 욕구를 가진 걸까요?

 

 

스마트폰으로 보는 MZ세대 취향

 

지금 젊은 세대를 고문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폰을 빼앗고 못쓰게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20대, 30대에게 스마트폰은 필요한 IT 제품을 넘어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럼 M세대와 Z세대의 스마트폰 취향은 같은지 궁금해졌습니다.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

  

오픈서베이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MZ세대 간 (M과 Z세대)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도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M세대 600명과 Z세대 600명을 조사한 결과이므로 이들이 각 세대를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 통계조사 수치로는 의미 있는 모수라 생각됩니다.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나이대에 속하는 M세대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나이대에 속하는 Z세대의 경우 아이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M세대는 갤럭시가 많았고, Z세대는 아이폰이 많았습니다. 향후 구매 희망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도 M세대는 갤럭시 비중이 높았으며, Z세대는 아이폰 희망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M세대 선호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 Z세대 선호 스마트폰 브랜드 아이폰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M세대는 메신저 앱, 동영상 앱, SNS 앱 순으로 많이 사용하는 순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Z세대는 동영상 앱, SNS 앱, 메신저 앱 순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M세대 메신저 앱, 동영상 앱, SNS 앱 순으로 많이 사용
  • Z세대 동영상 앱, SNS 앱, 메신저 앱 순으로 많이 사용

 

스마트폰 앱 사용 패턴 또한 M세대와 Z세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 다른 조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SNS도 M세대가 많은 20대와 30대는 인스타그램이었고, Z세대가 많은 10대는 페이스북이었습니다.

 

 

가족관으로 보는 MZ세대 가치관 

 

그럼 가족 관련 가치관을 기준으로는 M세대와 Z세대가 MZ세대라고 하나로 묶일 만큼 동질성을 가지고 있을지 알아봅니다. 자료는 경기 연구원이 1만 6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내용을 기반합니다.

 

 

M세대와 Z세대의 결혼 가치관

  

경기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결혼관에 대해서도 M세대와 Z세대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M세대의 경우 결혼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이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응답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Z세대에서는 결혼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제결혼에 대해서도 Z세대는 M세대보다 10% 가까이 더 높은 찬성률을 나타냈습니다. 

 

  • M세대 결혼은 하는 편이 낫다 우세
  • Z세대 결혼은 하지 안 하다 상관없다 우세

 

이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M 세와 Z세대를 결혼 가치관에 대해서 MZ세대로 하나로 묶는 것은 다소 무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M세대와 Z세대 자녀관

 

자녀에 대하여도 M세대와 Z세대는 생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M세대에서는 19%가 나왔다면 Z세대에서는 8%로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M세대와 Z세대 모두 자녀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경향이 있었지만,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Z세대는 더욱 낮은 응답을 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방향성이 같다고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M세대와 Z세대는 MZ세대인가? 결론

 

MZ세대를 동일한 마케팅에 대한 매우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비슷한 욕망과 취향을 지닌 집단으로 그룹화하는 것은 지금까지 내용으로 보아 불합리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결국 MZ세대는 마케팅적 세분 시장 그룹으로 보기는 논란이 있어 보입니다. 단지 사회적 이슈를 형성해 기사화 또는 새로운 유행 단어를 통해 판매 이슈를 만들려는 시도 중 성공한 사례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전략 관점이라기보다는 제품 이슈 관점에서 새로운 유행을 만드는 성공적 사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 자체가 하나의 사회 그룹이나 세분 시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상품명인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