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과 야놀자 같은 플랫폼 수수료 관련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어려운데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또는 앱스토어를 검색해 보면 비슷한 플랫폼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욕하면서 다른 곳에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 현황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이후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지고, 여행이 힘들어지면서 관련 숙박업체들 또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과 숙박/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에 대한 소상공인, 숙박업체의 불만의 소리는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이렇게 불만이 많은데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크게 성장하였다는 점입니다.
야놀자는 얼마 전 쿠팡을 투자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의 비전 펀드로부터 2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올해 3분기까지 네이버, 쿠팡 다음으로 많은 플랫폼 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 발생한 결제액은 2021년 3분기까지 13조 8천억에 달했습니다. 이는 한 때 국내 1위였던 이베이코리아의 지마켓과 옥션의 결제액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입니다.
욕하는 이유에 집중하라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 중 하나가 저렴하면 잘 팔리고 많이 이용할 거라는 것입니다. 소비자 마음의 이유를 심층 파악해 보면 저렴해서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게 아닌 좋아서 구매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실제 관심이 없는 제품과 서비스가 저렴해보았자 소비자는 관심 자체가 없습니다. 비싸던 싸던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 살거고, 안 쓸 거니까 말입니다.
결국 가격이 낮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비싸다고 욕하는 것은 내면에 그 제품을 너무 가지고 싶고, 그 서비스를 너무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2020년 들어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의 대한 불만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이 많아졌고, 플랫폼 내 소상공인, 숙박업체들의 거래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 수수료 비싸면 어떻고 싸면 무슨 상관있을까요?
같은 10% 수수료라도 거래가 별로 없는 플랫폼이라면 부담이 없지만, 거래가 많다면 부담이 됩니다. 100만 원 10%는 10만 원이지만, 1000만 원의 10%는 100만 원이니까요.
욕먹을수록 매출은 올라간다
이런 점에서 배달의 민족, 야놀자에 대해 욕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애플과 구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앱스토어 수수료 때문에 많은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애플과 구글이 처럼 국내 들어왔을 때 수수료 30%에 대한 뉴스는 너무 저렴하다는 칭찬 일색이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이통사 앱스토어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졌고 구글과 애플은 작은 신규 앱스토어일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거래 규모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이통사 앱스토어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너무 저렴했던 30%가 지금은 너무 비싼 30%가 된 것입니다.
만약 배달의 민족이나 야놀자의 수수료가 비싸다면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면 됩니다. 배달앱의 경우 공공 배달앱과 있고 숙박 예약의 경우 앱스토어만 꽤 많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만약 소상공인들이나 숙박업체들이 수수료가 비싼 이유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면 야놀자도 배달의 민족도 수수료를 낮추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을 안 하고 수수료를 낮추어 달라고 하는 것은 수수료가 낮은 다른 플랫폼이 아닌 배달의 민족, 야놀자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뉴스 기사에 불만 기사가 많을수록 그 플랫폼은 잘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마 야놀자와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나 숙박업체들과 우버나 타다처럼 이들이 불법이 되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용하면 수익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거래가 많을수록 내야 하는 수수료 커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거래가 적다면 조용히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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