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앱에서 토스페이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상단에 '내 고양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메뉴로 들어가면 주어지는 '밥 주기', '늘어주기' 아이템으로 고양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매일 아이템이 주어지지만 고양이를 키우기에는 부족해서 토스페이로 구매를 하거나 공동구매 상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우연히 시작된 고양이 키우기
가입되어 있던 토스 뱅크로 인해 토스 앱을 이용하다 우연히 안내 메시지를 보고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경품으로 주는 커피 쿠폰에 끌려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토스페이도 사용하고 있기에 그냥 쓰다 보면 언제 가는 쿠폰을 받겠지 하는 아무 생각 없는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 고양이가 점점 커가기 시작하면서 무언서 조금씩 도전 의식이 생긴 것도 있습니다. 지금은 레벨 3단계이고 고양이 크기는 박스밖으로 나올 정도로 커졌습니다.
처음 레벨 1의 고양이는 박스 안에 조그마한 했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주고 놀아주면 정말 빨리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성장을 해서 100%가 되니 레벨 2로 넘어갔습니다.
레벨 2의 고양이는 커졌고 먹이를 주고 놀아주어도 레벨 1만큼 빨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주어지는 '밥 주기', '늘어주기' 아이템으로는 빨리 키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토스페이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토스페이로 구매를 하면 '밥 주기', '늘어주기' 아이템을 상당히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레벨 2도 100%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레벨 3이 시작되었습니다.
'밥 주기', '늘어주기' 아이템과 토스 앱
토스 앱에서 토스페이 카테고리만 방문한다면 토스 고양이는 무료로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일정 아이템이 조금씩 주어지기에 매일 방문해서 반복적으로 미션을 클리어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토스페이를 방문하고 상품 카테고리와 쿠폰을 다운로드하여야 합니다.
물론 처음에 충분한 매일 주어지는 '밥 주기', '늘어주기' 아이템은 고양이가 커질수록 부족해집니다.
그러기에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면 '밥 주기', '늘어주기' 아이템을 위해 토스페이를 쓸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아니면 토스페이 공동구매 상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토스 앱을, 토스페이를 사용하게 유도됩니다.
미션, 피드백 그리고 도전
토스의 '내 고양이'는 아주 전형적인 게임형 이벤트 캠페인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이용 욕구는 촉진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앱 이용을 유도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경품을 타기 위한 행동이 아니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토스의 '내 고양이'의 경품인 커피 쿠폰은 얼마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다른 이벤트의 경품에 비하여 매우 작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목표, 행동,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가시적 내용은 사용자의 이용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 유도, 촉진
경품과 귀여운 고양이 모습은 한번 '내 고양이' 키우기를 해 보고자 하는 유혹 요소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모두 무료로 가능하기에 이런 행동 유도는 주어지는 경품이 작아도 상당한 촉진 요소가 됩니다.
- 성장 단계
고양이는 레벨 1, 2, 3으로 커지게 됩니다. 지금 제가 레벨 3이어서 그 이상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토스페이 유도에 매우 효율적인 것은 바로 레벨에 따른 성장 속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UX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처음에는 쉽게, 점점 어렵게에 적절한 기획입니다.
- 가시적 피드백
'늘어주기' 아이템을 사용하면 놀아주는 액션이 나오면서 고양이가 성장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에너지가 줄어들기에 '밥 주기' 아이템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됩니다. 그리고 매 시간 성장의 모습을 느끼게 되고, 이 피드백은 사용자가 더 고양이 키우기 아이템을 사용하게 되는 유인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토스페이의 여러 카테고리를 이용하게 하는 촉진 요소가 됩니다. 이는 게임 유저가 게임에 빠져들고 중독되는 알고리즘이기도 합니다.
'내 고양이' 이벤트는 게임성이 부여되므로 인해 작은 경품으로 상당한 토스 앱의 트래픽과 토스페이 이용을 유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토스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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