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기획이 완료되어 목표 사용자에 대하여 형성할 수익성 있는 경험이 설계되었다면, 이 경험을 실현할 앱 또는 웹을 기획하게 됩니다. 이때 기획 방법은 크게 숲(전체)에서 나무(세부)로 기획해 나가는 방법과 나무(세부)에서 숲(전체)을 구성하는 형태로 기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숲에서 나무로 진행하는 기획
숲(전체)에서 나무(세부)로 진행하는 기획 방법은 사용자가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경험하는 일반적인 흐름을 따라 기획해 간다는 점에서 익숙한 기획 방법입니다.
앱과 웹의 메뉴를 정리하고 이 메뉴의 하위 메뉴와 콘텐츠를 정리해 나가는 방식으로 기획해 나갑니다. 그러나 이 방식의 기획은 메뉴가 많고 각 메뉴에 속하는 페이지가 많을 경우 작업이 많이 진행될수록 내용이 헷갈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기획서 한 페이지 별로는 정리가 잘 되어 보이지만 앱/웹의 전체 내용과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앱/웹의 구조를 정리한 후 이에 맞추어 각 메뉴를 구성하고 페이지의 상세 내용을 설계해 나갑니다. 일종의 장편 소설을 작업할 때 목차와 각 목차에 들어갈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후 글을 써 나가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무에서 숲으로 진행하는 기획
온라인 서비스를 기능 또는 콘텐츠를 구성하는 페이지에서 시작하여 각 기능 또는 콘텐츠를 구분하여 메뉴로 정리해 나가는 형태로 기획을 진행시키는 방법입니다.
앱이나 웹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앱/웹을 로그인했을 때 보게 되는 페이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이용하는 페이지를 시작으로 기획을 진행합니다.
콘텐츠 플랫폼을 예를 들면, 콘텐츠를 올리고 이용하는 페이지를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 카테고리를 메뉴화 함으로써 전체적인 앱/웹 구조가 형성되는 기획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MVP 같이 기능이 간단한 온라인 서비스나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규모 앱/웹을 구성할 때 조금 더 나은 기획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미 성장되어 있는 서비스,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를 기획할 때는 일반적인 앱/웹 이용 학습과 다른 기획 방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기획이 복잡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숲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획 방법
과거 모바일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기획 방법으로 반응형 웹 기획법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잡지형 콘텐츠, 행사 및 추천 메뉴를 중심으로 앱/웹의 사용 흐름을 형성하는 방식이 사용되면서 두 개의 메뉴 구조를 가진 화면 설계 방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를 예로 들면, 기본 메뉴로 식품, 의료, 뷰티, 가구, 반려동물, 전자 제품 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런 메뉴는 하위로 숨기고 실제 메인 페이지의 메뉴는 다르게 구성합니다. 실제 사용자에게 바로 보이는 메뉴는 특가, 행사, 베스트 등이 됩니다. 일종의 이벤트 페이지가 메뉴와 같은 역할을 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메뉴는 실제 판매 등록된 메뉴의 하위 상품 중 해당 행사에 참여할 것들을 선택하여 연결하는 형태로 메뉴를 구성합니다. 사용자가 메인 화면에서 확인하는 메뉴를 클릭 후 들어가 보면 메뉴라기보다는 여러 연결 상품과 홍보 카피로 구성된 페이지로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기획 방식은 콘텐츠나 판매 상품이 너무 많아서 메뉴를 통한 검색 효율성이 떨어질 때 유용합니다. 또한 플랫폼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적 추천 및 행사를 진행하는데 유리합니다.
이 형태의 기획 방식은 관리를 위한 메뉴와 목적한 사용성 강화를 위한 메뉴를 분리하여 앱/웹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통적인 앱/웹 화면 구성보다 디자인을 강화하고 싶을 때나 프로모션 특성을 강화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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