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앱이나 시스템, 설루션을 개발할 때 먼저 기획을 진행합니다. 이때 기획은 화면 기획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어떤 앱, 시스템, 설루션을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과 설계 그리고 계획에 대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개발 프로젝트에서 기획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것입니다.
기획 포지션 이슈
항상 나오는 이슈지만 국내의 기획자와 같은 롤은 외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이 이슈에 나오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기획이라 하면 화면 기획을 지칭합니다. 그러므로 기획자가 투입되는 시점에는 무엇을, 어떻게, 어떤 일정으로 개발 진행할지 정해져 있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기획자는 무엇을, 어떻게, 어떤 일정으로 개발할지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화면을 설계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슈는 외국에서와 다른 기획 롤에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화면을 설계한다는 점은 엄밀히는 디자인 영역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획 툴로 어도비나 피그마와 같은 디자인 툴이 기획 과정의 툴로 활용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결국 국내에서 기획은 주로 PPT를 툴로 활용한 화면 디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앱, 시스템, 설루션 PO들은 개발 팀이나 외주 기업에 화면 설계서를 바탕으로 개발될 프런트를 추정하고, 화면 기능 작동 표현을 통해 개발될 기능과 로직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은 피그마와 같은 디자인 도구를 통해 디자인과 동시에 화면 설계를 끝낼 수 있습니다. PPT 화면 설계에서 디자인 툴로 작업의 단계적 설계보다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개발할 앱 또는 설루션, 시스템이 무엇을, 어떻게에 대한 설계 문서가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라는 점입니다.
기획 롤
그럼 기획 롤이 정확히 무엇이기에 이슈가 되는 것일까요?
앱이나 설루션, 시스템에 있어서 기획은 해당 앱, 설루션, 시스템의 사업성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 대상의 사업성의 방향성, 수익화 프로세스에 대한 정의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개발할지가 결정됩니다. 그것이 비즈니스 로직 또는 정책 등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든지 기본은 유사한 개념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 앱, 시스템, 설루션의 기획은 사업가 또는 담당 프로덕트 오너(PO), 프로덕트 매니저(PM), 제품 마케터 등이 담당합니다.
사업가 또는 담당 프로덕트 오너(PO), 프로덕트 매니저(PM), 제품 마케터 등이 정한 해당 도메인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에 대한 정리 문서를 가지고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앱, 설루션, 시스템을 개발하게 됩니다.
여기서 해당 앱, 설루션, 시스템에 대한 화면 문서 작업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비즈니스 문서 또는 마케팅 문서만 있을 뿐이고 화면은 디자인으로 남게 됩니다.
분석, 설계하지 않는 개발의 문제점
비즈니스적인 언어와 로직, 제품 마케팅적인 분석과 제품 기획 문서를 개발적으로 정리하여 무엇을, 어떻게, 어떤 일정으로 개발할 것인지 정리한 것이 개발에 있어 분석, 설계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것은 개발 프로젝트 팀 또는 외주 개발사 PM 또는 PL들이 모여 작업합니다. 또는 전문 분석/설계 기획자 또는 개발자를 투입하여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작업은 어떤 앱, 시스템, 설루션을 어떻게, 어떤 일정으로 개발할지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업가, 담당 프로덕트 오너(PO), 프로덕트 매니저(PM), 제품 마케터 등은 해당 분야의 시장과 문제, 핵결 방안에 대한 전문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 전문가는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인식한 문제의 해결 방법에 대한 앱, 설루션, 시스템에 대한 개발에 대한 것은 모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개발 팀 또는 외주 개발사를 활용하여 자신의 팀 또는 회사의 사업과 매출을 위한 앱이나 설루션,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한다면, 분석/설계를 하자 않고 바로 화면 설게 후 개발을 한다는 의미는 사업가, 담당 프로덕트 오너(PO), 프로덕트 매니저(PM), 제품 마케터 또는 고객사가 지향하는 앱, 설루션,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겉모습만 비슷한 앱, 설루션, 시스템을 개발해 주면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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