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로 앱, 웹을 개발하려고 하십니까?'라 질문을 한다면 기업을 하는 사업가와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는 대답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스타트업을 창업한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는 사업가 같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 이는 기능적으로 앱, 웹을 보느냐 사업으로 보느냐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대답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 같은 슈퍼리치도 그냥 심심해서 또는 취미로 최소 수 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들여 앱과 웹을 개발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 앱/웹 개발은 그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돈을 쓰는 입장에서 당연한 이유가 입장이 달라지면 당연한 대답이 아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구매할 때는 좋은 제품을 되도록 싸게 사고 싶지만, 판매자가 되었을 때는 되도록 비싸게 팔고 싶어지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돈을 투자하거나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입장인 아닌 돈을 받거나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는 서로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매월 월급을 또박또박 받는 입장에서 1달, 2달 개발 기간이 늘어나는 것이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 월급 받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월급쟁이는 매월 월급날만 기다리는 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간이 길어지면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앱/웹 개발은 늘어지게 됩니다.
어쩌면 개발자로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보고, 기획자로 멋진 레퍼런스 기획서를 확보하고 싶고, 디자이너로 최신 트렌드를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더 클 수는 있습니다.
아니 투자를 하는 기업가가 아닌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 입장에서 앱/웹이 론칭되어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느껴지지 않는 너무 먼 일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때쯤이면 대부분 그 앱/웹 개발했던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외주 개발의 경우는 거의 맞을 것입니다.
그래서 입장에 따라 너무 당연한 대답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앱/웹 관련 용어로 사용자 경험, UX라 부릅니다.
어떤 입장이든 공통적 UX가 지향하는 앱/웹 개발 방향
앱/웹 개발 비용을 담당하는 기업가이거나 돈을 받고 앱/웹 개발을 하고 있는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들이 공통적으로 지행 하는 것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무리 매월 또박또박 돈을 받는 입장에서도 버그가 많은 앱/웹, 사용자가 별로 좋아하자 않는 앱/웹을 개발하려는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는 없습니다.
결국 개발을 위해 자기의 돈은 쓰지는 않고 있지만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 역시 기업가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가치가 높은 앱/웹을 개발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용 트래픽이 있고, 시장의 주목을 받는 앱과 웹을 개발하려고 노력합니다.
UX 기획 관점에서 U(사용자) 변수를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로 치환해 보아도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앱/웹 기획, 개발, 디자인이 UI 뿐 아니라 UX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UX 함수를 적용하여 이를 추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UX 로직이 아니더라도 직관적으로 보아도 간단히 이를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앞서 가정한 개발자로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보고, 기획자로 멋진 레퍼런스 기획서를 확보하고 싶고, 디자이너로 최신 트렌드를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개발된 앱이나 웹의 사용자가 많아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앱/웹에서 발생하는 많은 이용 트래픽은 매출에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유가 매출인 경우
이유가 매출인 경우 사전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를 앱이나 웹 서비스가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단계적 목표라 할 수도 있고 마일스톤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냥 특정 상황의 앱이나 웹이 다른 앱/웹보다 매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가입자 수
- 트래픽
- 만족도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가입 회원입니다. 가입 회원이 많은 앱 또는 웹 서비스일수록 매출 가능성은 직관적으로 보아도 높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가입자가 많다고 사용자가 많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가입자가 많은 앱/웹보다 가입자가 적은 앱/웹의 이용 트래픽이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즉, 활성 가입자가 아닌 비활성 가입자가 많은 경우 트래픽은 가입자 대 낮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간별 앱/웹 트래픽을 검토하고 대응을 해야 합니다.
가입자와 트래픽의 괴리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것인 기대와 경험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광고, 홍보를 통해 접한 앱/웹 기대와 실제 이용했을 때 경험이 다른 케이스입니다. 이 경우 광고, 홍보를 통해 형성된 기대로 가입은 했지만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이용하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현상은 사용자 반발로 경쟁 앱/웹을 강화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트래픽은 많은데 매출이 별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트래픽의 대부분이 일부 부분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트래픽의 이유가 앱/웹 서비스 가치가 아니라 이벤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위 두 케이스는 UX 측면의 서비스 만족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입자를 모아도 앱/웹 서비스가 별로가 이용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진한 기획자 또는 운영자는 사용자에게 만족도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조사 기관에 조사를 맡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결과가 고민할 정도는 아닌 수준으로 서비스 만족도 수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 또한 UX의 결과 때문입니다. 여기서 U는 질문을 받는 사람들, 조사 기간 담당자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앱/웹 개발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라 할 때는 간단한 듯 하지만 실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작업을 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쉽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보고, 이용하는 대부분의 앱/웹들이 이미 성공한 매출 높은 앱/웹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성장해던 순간 또는 실패한 다른 앱/웹들은 이용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기 있고, 매출이 높은 것은 결과입니다. 사용자가 앱/웹 개발을 알지 못하고, 개발된 결과를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지 기획과 사용이라는 입장 차이뿐입니다.
때로는 너무 쉽게 성공하는 앱/웹도 보게 됩니다. 그게 실제 너무 독립된 쉬운 일인지, 다른 지원 요소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기사나 창업자가 그렇게 말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창업자의 UX 전략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UX 전략은 브랜드 홍보와 인식에 도움을 줍니다. 과거 안다르 창업자의 스토리와 이 스토리가 많은 매체를 통해 노출된 것이 안다르 성장과 국내 레깅스 시장 1위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토리는 이전에 룰루레몬과 빅토리아시크릿에서도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제치는 대도 활용됩니다.
이렇듯 매출을 위해서는 앱/웹 내에서 발생하는 UX 뿐 아니라 앱/웹을 둘러싼 시장에서 발생하는 UX도 고려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현상은 그냥 일어나지 않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연금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획, 설계, 디자인, 생산 등을 거쳐야 하고, 이미 설계되고 부품이 개발된 상황이라도 생산이라는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기획이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앱/웹이 매출을 목표로 개발된다고 할 때, 어떻게, 무엇을, 누구를 대상으로 등 개발의 방향성과 내용을 설계하는 작업을 기획이라 합니다. 이는 매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으로 과정은 설계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앱/웹 매출 과정에 참여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UX 토대로 작업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자의 하위 목표는 매출 지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스토리보드만으로 너무 괜찮아 보이는 화면 설계와 UI가 코딩과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고 때로는 작업할 수 없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에 유용한 매우 앞선 개발 방식이 기존 연동 시스템과 맞지 않아 버그를 발생시킬 수도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브랜드 iD(아이덴티티)에 충돌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세부 기능 작용이 목표에 일치하도록 조율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획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기획자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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