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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안다르가 1위 레깅스가 되었던 요인과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요인

by 애플_피시 2021. 9. 8.

지금은 에코마케팅에 인수되었지만 한때 국내 레깅스 1위 기업이었고 지금과 같은 레깅스 인기를 만든 기업이 안다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안다르는 1위 레깅스가 되었고 또 무슨 이유로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것인지 그 요인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다르가 1위 레깅스 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가성비

 

레깅스 시장에서 안다르의 성공의 핵심 요인은 가성비라 할 수 있습니다. 안다르 레깅스 기존 레깅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하여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안다르 레깅스가 성공적으로 국내 레깅스 시장에 안착한 시기인 2017년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6801억 원이었고 안다르의 매출은 181.2억 원이었습니다.

 

안다르는 국내 레깅스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 아닙니다. 이미 60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시장의 한 부분을 공략하여 진입한 후 자신의 시장을 확대하여 나간 것입니다. 물론 운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레깅스를 많이 입는 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 또한 사실이지만 이 또한 안다르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안다르는 다른 레깅스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레깅스 시장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기존 브랜드의 장악력이 약했던 가성비 세분 시장을 공략하여 성공한 기업이었던 것입니다. 최소한 가성비 시장 영역에서 안다르는 선두 기업이었고 강력한 지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최소 2019년까지는 그러했습니다. 

 

여기서 가성비라는 단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낮은 레깅스는 그때도 존재했습니다. 핵심은 가성비입니다. 안다르는 비록 저가이지만 새로운 레깅스 소재의 적용은 물론 한국인 체형과 정서에 맞는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합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다리를 보완하기 위해 하이웨스트 디자인을 채용했고 주변 시선에 민감한 한국인이 외부 활동에서도 레깅스를 입을 수 있게 Y존을 보완했습니다. 다양한 신상품과 기능성의 보완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도 안다르 레깅스의 1위를 받쳐주었습니다.    

 

정리하면 안다르가 기존 국내 레깅스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셜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가격이 싸서가 아니라 가성비가 받쳐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성비는 저렴한 레깅스지만 입어도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기능, 새로운 디자인 등 트렌디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부여해 주었습니다.

 

 

안다르가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핵심 요인 가성비와 1위 마케팅으로 인한 비용

 

가성비라는 것은 안다르 레깅스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다른 곤점에서 보면 판매당 마진이 낮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런 상황의 기업은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해 수익을 확보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아마존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저가 경쟁으로 미국 시장을 장악하여 낮은 판매 마진에도 불구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안다르 역시 국내 레깅스 시장의 과반 이상을 장악하였다면 아마존처럼 낮은 마진에도 불구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다르가 국내 레깅스 시장 1위스러운 마케팅을 시작한 해는 2019년입니다. 이 시기 안다르는 기억에 남는 레깅스 기업으로는 거의 최초로 TV 광고연예인 모델을 계약합니다. 연예인 모델도 1명이 아니라 신세경, 소이현 배우들과 ITZY 아이돌 그룹을 계약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시기 안다르의 국내 레깅스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넘겼다면 마케팅 비용이 큰 TV광고나 다수 연예인 모델 계약에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과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다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TV 광고를 진행하기 전해인 2018년 안다르 매출은 333억 원이고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7142억 원이었습니다. 말이 1위이지 국내 레깅스 시장의 5%도 점유하고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TV 광고를  집행한 2019년 안다르는 721억 매출을 올립니다. 그해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7527억 원이었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 국내 레깅스 시장의 10%도 점유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문제는 안다르 레깅스가 가성비를 기반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판매당 마진은 낮은데 비용이 큰 TV 광고와 연예인 모델을 다소 계약한 것은 물론 오프라인 사업도 확장하였습니다. 비용은 눈덩이처럼 커지는데 시장 점유율이 비용을 견딜 만큼 크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안다르가 진행한 광고와 연예인 계약 비용, 오프라인 사업 비용 등은 모두 적자와 부채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이 부채로 인해 2021년 에코마케팅에 부채 해결을 위한 투자를 받고 인수되게 된 것입니다.

 

안다르가 에코마케팅에 넘어간 요인은 가성비 브랜드가 비용, 수입 선순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최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도 전에 1위 하는 타이틀에 취해 견디지 못하는 과한 비용이 발생하는 마케팅과 사업을 여러 개 벌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1위, 인수 요인 정리

   

안다르가 이미 6000억 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들이 있는 국내 레깅스 시장에 후발 주자로 시작하여 한때 1위까지 했다가 얼마 못 가서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과정은 마케팅 전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안다르의 성공이 타깃 시장을 잘 찾아 적절하게 포지셔닝한 결과라면, 안다르가 에코마케팅에 인수되게 된 것은 포지셔닝된 시장의 규모와 상황에 맞지 않는 무리한 확장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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