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일반

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로 바꾸려는 이유

by 애플_피시 2021. 10. 29.

페이스북은 이번에 이름을 메타로 변경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그렇다고 페이스북 산하의 앱들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앱 이름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이번 페이스북 페이퍼 등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의 위기와 이름 변경

 

최근 페이스북은 커다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퍼라 불리는 문건 유출로 인해 그동안 사용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알고리즘의 작동을 알고도 묵인하고 또 활용하여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강화시켜 왔다는 것을 여러 언론과 국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복-사진
페이스복

 

이에 따라 세계 각 언론들은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각 국가에서도 입법을 통해 페이스북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페이스북의 기본 비즈니스와 수익 모델에 충격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과거 SNS 플랫폼의 잘못된 운영에 대해 대형 광고주들이 광고 집행을 중단했던 사례를 넘어 이번 사태는 페이스북 플랫폼 자체의 도덕성이나 법적 책임이 대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과거 광고주의 광고 집행 보이콧 수준이 아니라 광고 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 고령화와 중복 가입자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수익 모델의 위기는 비단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스냅챗, 틱톡 등 새로운 SNS 이용자에 비해 사용 연령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해서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새로운 방식의 SNS 제페토 등의 성장도 무시 못할 미래 위협 요소입니다.

 

게다가 페이스북 자체 조사에서도 현재 페이스북 이용 아이디의 상당수가 기존 가입자가 개설한 중복 아이디로 추정된다고 나왔습니다. 즉 중복된 가입자가 카운팅 된 이용자 수임을 페이스북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용자의 고령화와 중복 가입자는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 플랫폼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입니다. 광고를 통한 유행 형성과 광고 확산성에는 젊은 소비자의 역할이 크고 중복 가입자는 같은 소비자에 노출된 광고가 다른 소비자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서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 둘은 광고 효과와 광고 신뢰도, 비용에 있어 광고주에게 결코 좋은 내용이 아닙니다.

 

 

페이스북 이름 변경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는 이전부터 메타버스 이야기를 계속 해왔습니다. 본질적으로 페이스북가 포함되는 SNS 자체도 메타버스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보통 소비자가 생각하는 미래형 메타버스와는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메타버스의 네 가지 유형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는 크게 내부와 외부의 한 축과 증강과 가상의 또 한 축으로 하여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눈 4 유형은 증강세계, 라이프로깅, 가상세계,

applefish03.tistory.com

 

페이스북과 같은 트렌드와 마케팅형 SNS 플랫폼은 사용자가 어떻게 소셜 플랫폼을 인식하는지가 문제이지 학문적 정의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라고 변경하려는 것은 메타버스 열풍에 동참하려는 의도와 함께 메타의 단어적 의미인 '저너머'를 통해 이번 페이스북 페이퍼가 발생시킨 위험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름을 바꾸어 마음을 다잡겠다는 정도의 의지 표명으로 생각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