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앱과 웹의 개발 내부 과정과 구조가 아닌 개발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앱과 웹이 결정되는지를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왜 이 시점에 이런 개발 요구나 나오는 것인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앱과 웹의 개발 의문점을 풀기 위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앱과 웹 개발까지 전반적 기업 프로세스
계속 이 블로그에서 강조하는 것이지만, 기업이 앱이나 웹을 개발하기로 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는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기업의 앱/웹 개발 의사결정은 단순히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이루어진 외주 개발 업체나 개발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개발 비용을 부담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한(때로는 순진해 보이기까지 하는) 판단이 막대한 손실 또는 기업의 존폐 위기까지도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의 앱과 웹 개발 결정은 아래의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위의 BM은 앱과 웹을 서비스하려고 하는 기업 내부에서 결정됩니다. 이후 BA부터는 외부에 맡기기도 합니다.
아래 TA, DA, AA, IA 등부터는 전통적으로 SI라 불리는 외주 개발업체의 작업입니다. 물론 내부에 개발/설계 역량이 있는 경우 A가 붙은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화면 설계의 경우 맨 아래 앱과 웹 개발 단계에서 진행됩니다.
BM과 BA과정
BM은 어떤 앱/웹 사업을 통해 이익을 올릴 것인가에 대한 사업 디자인을 하는 단계입니다. 이 사업 모델(디자인)을 특정한 앱과 웹 시스템으로 설계한 것이 BA입니다.
그러므로 BM과 BA는 상호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BM에 기반하지 않는 BA는 사업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이는 경쟁이라는 측면과 해당 앱과 웹이 서비스되는 시장에서의 가치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리스크 있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BM은 상당 부분 경영적 측면의 설계를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구체적으로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앱과 웹으로는 모호성을 지니게 됩니다. 물론 방향성과 개념에 대한 것은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BA 기획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BA는 기획적 측면의 구체적인 앱과 웹의 시스템 구조를 의미합니다. 아직은 디테일한 IT 기술적 부분이 탑재되어 있지는 않을 수 있지만, 앱과 웹 측면에서 특정할 수 있는 디테일은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BA 통해 앱과 웹의 기술적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TA, DA, AA, IA와 앱/웹 개발
앱과 웹과 관련한 경영 전략, 사업 방식인 BM을 바탕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체적인 디자인인 BA가 개발 실무적으로 이행될 수 있게 하는 설계 작업을 TA, DA, AA, IA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TA, DA, AA, IA는 개발을 통해 구현하려는 사용자가 쓰게 될 앱과 웹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설계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획자이므로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경험한 프로젝트를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TA는 앱과 웹 개발을 위한 서버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까지 전반적인 개발 및 운영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구조(테크니컬 아키텍처)의 설계를 합니다.
DA는 이를 바탕으로 해당 앱과 웹에 적용될 데이터 관련 구조(데이터 아케텍처)를 설계합니다.
AA는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로 실제 코딩을 하는 개발자들이 참고하게 될 앱/웹 설계를 의미합니다.
IA는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로 앱과 웹 개발에서는 주로 화면 단에서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앱/웹 화면의 구조를 의미합니다, 주로 화면 설계 시 활용됩니다. 메뉴도 일종의 IA입니다.
흔히 앱과 웹 개발 프로젝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은 이렇게 작업된 TA, DA, AA, IA 설계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발 관련 실행 실무를 하는 인력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분석/설계라 하면 BA에서 TA, DA, AA, IA까지 작업을 지칭합니다. 화면 설계의 경우 설계라는 단어를 달고 있지만 분석/설계과정이라기보다는 세부 개발 실무에 더 가깝습니다.
물론 앱/웹 개발을 개발, 기획, 디자인 같이 기능적으로 구분하고 기능의 선후 과정으로 작업 프로세스를 정리한다면 화면 설계도 설계에 위치하게 됩니다. 화면 개발과 디자인의 경우 화면 설계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앱/웹 개발 전체를 놓고 보면 데이터나 서버 개발 부분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화면 설계를 분석/설계로 놓기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면 설계를 분석/설계 프로세스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위치하는 설계로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면 설계는 BA에서 IA 설계 이후 진행되는 설계로써 연결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설계들은 따로 명확이 나누어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TA, DA, AA, IA는 BA에 기반하여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TA, DA, AA, IA는 서로 연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의 앱과 웹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TA, DA, AA, IA가 따로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에 TA, DA, AA, IA가 BA에 기반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BA 기반을 통해 특별히 TA, DA, AA, IA 설계 시 다른 설계를 면밀히 보지 않더라도 상호 연결성, 유기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한 TA, DA, AA, IA는 BA를 기반으로 해야 BM 달성을 위한 앱과 웹이 개발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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