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획, 앱 기획, 서비스 기획은 비슷하면서도 다른듯한 느낌의 단어입니다. 보통 웹 기획은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것, 앱 기획은 스마트폰에서 iOS,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 서비스 기획은 온라인 서비스를 의미해 차이가 있는 듯 보이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앱 기획, 웹 기획, 서비스 기획 차이
온라인 서비스,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웹 기획과 앱 기획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또 단어가 사용될 때 의미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웹 기획의 경우 유저 UI가 브라우저 기반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목적으로 기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앱 기획은 안드로이드, 아이폰(iOS) 스마트폰 운영체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목적으로 기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목적이기보다는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서비스 개발의 한 과정 단계로 이루어지는 기획입니다.
웹 기획, 앱 기획은 목적물을 대상으로 하기에 기간과 예산을 주고 개발사에 목적물의 개발을 의뢰하기도 합니다. SI, 웹에이전시가 웹과 앱 목적물의 개발을 해주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서비스 기획은 경형을 제공하고, 만족하고, 학습되는 프로세스의 개념이 강하므로 기간의 한정이 어려워 외주 개발을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특정 웹, 앱 목적물을 만들었다고 서비스 기획이 종료된 것이 아니기에 웹과 앱이 유저에게 서비스되면서 발생하는 데이터에 따라 개발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SI와 웹에이전시에서 웹과 앱 기획
웹과 앱을 외주 개발해 주는 SI나 웹에이전시로 가면 웹 기획과 앱 기획의 개념은 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SI에서 웹 기획이나 앱 기획은 개발을 기분으로 진행됩니다. ERD 같은 데이터의 구성과 흐름, 각 기능의 시작과 종료의 시퀀스를 중심으로 기획서 그러니까 스토리보드가 작성됩니다. 웹에이전시에서 웹 기획이나 앱 기획은 화면, UI 디자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디자인 작업할 화면과 UI에 따라 스토리보드가 작성됩니다. 그래서 보통 SI 기획자가 작성하는 스토리보드의 양보다 웹에이전시 기획자가 작성하는 스토리보드의 양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웹에이전시에서만 일을 했던 기획자의 스토리보드를 가지고는 SI에서는 개발을 어려워합니다. 반대로 SI에서만 일한 기획자의 스토리보드로는 디자인 업무를 세부적으로 잡기 어렵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화면인데 조금씩 다른 내용이나 구도가 뿌려지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간단히 SI 기획과 웹에이전시 기획을 구분해보면 프런트엔드 지향이냐 백엔드 지향이냐의 차이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SI의 웹/앱 기획자가 개발 지향이라면 웹에이전시 웹/앱 기획자는 디자인 지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SI와 웹에이전시 기획의 기준은 요구사항입니다. 요구사항에는 외주 개발하려는 목적물에 대한 모든 내용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발 외주를 하는 고객이 이런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적게는 수억에서 수 십억, 백억 원 이상의 개발 비용을 대는 고객 입장에서는 전반적 개념을 이야기하면 상세한 부분은 SI나 웹에이전시에서 정리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서로 간의 입장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이것은 나중에 개발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 상세한 요구사항이 나오기 위해서는 서비스 기획이 있어야 하지만 수억, 수십억 원 예산으로 개발 외주는 의뢰하는 고객은 전문가인 SI, 웹에이전시에서 당연히 서비스 기획을 하리라고 생각하지만 본질적으로 일정 기간, 일절 예산하에서 웹과 앱 목적물을 만들어야 하는 SI, 웹에이전시 업무 특성상 서비스 기획에 대한 경험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SI 프로젝트의 큰 축 중 하나인 ERP 등 내부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경우 상당 부분이 솔루션 기반으로 이루어지기에 기획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런트 엔드와 디자인 지향인 웹에이전시의 작업은 장면, 장면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프로세스 기반인 서비스에 지식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작업 후 종료되는 업무의 특성상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SI나 웹에이전시도 운영을 하기는 하지만 운영과 서비스는 완전히 다릅니다.
앱 기획, 웹 기획, 서비스 기획 업무
서비스 중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웹 기획 또는 앱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병원과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에 건물 몇 층에 있는 공간을 임대하여 병원 인테리어를 하고 겸사 장비를 설치해야 하듯이 온라인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개발하는 웹/앱 기획은 온라인 서비스 기획 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병원 인테리어와 기기가 있다고 의료 서비스가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또 병원이라고 똑같은 수의 환자가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병원 인테리어가 좋고 더 많은 의료 기기를 가져다 놓아도 의사와 간호사의 의료 서비스가 좋지 않다면 환자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웹 기획, 앱 기획은 서비스가 되는 온라인 공간을 만드는 기획을 하는 업무이고 서비스 기획은 이곳에서 더 나은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기획하는 업무입니다. 그러기에 앱 기획, 앱 기획 작업은 기간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지만 서비스 기획은 서비스가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됩니다.
때로는 웹 기획, 앱 기획에서는 인기 서비스 벤치마킹 또는 트렌드라는 명분으로 다른 서비스를 비슷하게 베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베낀 기획이나 디자인, 개발코드를 통해 고객이 느끼기에 세련된 화면과 만족스러운 기능이 수월하게 개발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비스 기획에서는 베낀다고 세련된 서비스와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개발될 수 없습니다. 유저는 베낀 서비스에서 이미 경험을 하였고 이런 화면과 기능을 그 서비스 것이라 인지하고 있기에 때에 따라서는 인기 서비스를 베끼는 것은 부정적 서비스 경험을 만드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앱 기획, 웹 기획과 서비스 기획의 업무는 완전히 다르고 같은 결과에 대한 평가가 다르게 됩니다. 기획 방식, 기획 결과, 결과의 평가 등 모든 것이 다른 업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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